“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위주의 제도개선과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혁신을 통해 이 지역에 안정적이고 품질 좋은 전력을 공급하겠습니다.”

지난 달 24일자로 한전보령지점장으로 취임한 이경복 지점장(56세)의 취임 포부이다.

신임 이 지점장은 오천면 교성리에서 출생했으며, 홍성고·건국대 행정학과·성균관대 유학대학원(문학석사)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자과정을 수료 후‘78년 한전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정보처 원가관리부장, 중국 주재 북경사무소장, 중국 하남성 무척발전소 유한공사 총경리, 경북지사 문경지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경영·해외·기획업무 전문가로 이번 13대 보령지점장에 발탁돼 직원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 지점장은 서해안 최대의 관광특구인 보령지역에 올해 79억원의 예산을 조기에 투입해 낙후된 배전선로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항목별 투자내용으로는, 승압공사 등 공급 능력 확충 157백만원, 전기품질유지 1,270백만원, 신규설비 투자 3,719백만원, 지장전주이설 1,596백만원 등이다. 또 2006년 보령시로부터 인수예정인 고대도, 녹도, 호도, 장고도 등 낙도지역 배전설비에도 210백만원을 투자해 그 동안 소외돼 왔던 도서지역 주민들의 전기품질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농공단지의 산업체들과 해수욕장 관광지역은 그 동안 여름철이면 잦은 정전사고와 전압강하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 따라서 이번 투자 사업이 완료되면 보령지역은 전국 어느 지방보다 전력품질이 향상돼 산업체의 생산성 제고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문화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공직생활 28년이 지났습니다. 고향의 지점장으로 부임해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퇴임시까지 더욱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경복 지점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으며,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에 능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상·하 직원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인숙 여사(50)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