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지난 한 해 도농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 사업에 역량을 총 집결해 지방교육 혁신의 선두를 달렸다. 지역별 특성화를 통해 농어촌 소외계층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기초단체와 협력해 함께 도약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적극 추진해 교육현장을 공동체가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배움터로 탈바꿈시켰다. 이처럼 충남교육이 지방교육 혁신의 최우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주요사업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농어촌학교 집중 육성
도농 격차 해소

농어촌 주민의 이주와 저 출산에 따른 학생수 격감으로 학교의 소규모화가 확산되고 소인수 학급운영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에서는 지난 1년간 초등 농어촌지역중심학교와 중등 농어촌거점학교를 육성 농어촌학교에 큰 희망을 불어넣었다.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소규모 학교 군별 교육과정 공동운영과 특기·적성교육 강사 투입,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활용 등 대도시와 농어촌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고, 특히 초등 농어촌지역중심학교에 24억원, 중등 농어촌거점학교 15교에 4억2천만원 및 고등학교 1군 1우수교 7개교에 17억3천2백만원을 집중 지원했다.

그 결과 도시에서도 찾아오는 농어촌학교 여건을 조성했으며, 작은 학교만이 할 수 있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감동 주는 학교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 전국 최초 무상급식 실시,  도민이 만족하는 선진 복지 급식 실현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복지를 증진시켜 나가기 위해 2004년 11월부터 전국 최초 농·어촌 지역 초등 574교 4만 3,363명에게 1인당 1천5백원씩(연간 117억원) 지원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식지원을 받는 고등학생 중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2,125명에게도 석식비를 지원하고, 일반학교 특수교육 대상자 2천여명까지 추가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06년도에는 행정구역상 읍·동 지역에 속해 있으면서도 생활여건은 면단위 지역과 유사한 도내 41개 초등학교 4,519명의 학생들에게도 무상급식의 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산확보 대책을 수립해 교육복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대입수능시험장 14개로 확대,  99.2% 자기 지역서 시험 치러

타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지난해 4개 시험장 을 확대한데 이어, 올해에는 아산지역의 시험 지구를 확대하고 도내 수능시험장을 총 14개 지역으로 확대해 99.2%의 수험생이 거주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학력증진기획단’운영 대학합격률 급증

도교육청에 ‘학력증진기획단’을 구성 운영해 학교현장을 지원함으로 고등학교의 입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금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32.3%가 증가한 1,320여 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학력증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일반계 고교에 대한 ‘우리학교학력증진공모제’와 대학입시 관련정보 적기 제공을 위해 ‘수능 및 대입정보 기획단’을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독서교육 중심의 ‘지역단위 벨트형 방과 후 교육활동’을 추진해 농어촌지역 학교의 수업 질 개선 및 독서교육을 강화해 대입 정시모집에 철저히 대비했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 과학교육 지원으로 성과 탁월

학교 당 1실 이상의 과학실험실 현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체계적인 과학 기초교육과 과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교사와 학생들의 과학마인드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켰다.
그 결과 제13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탐구실험 전국대회 최우수상과 동상 1팀, 장려 2팀 등 참가자 전원 입상, 2005년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로봇과학 부문·탐구토론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과학그림 부문에서 금상을 받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또 제2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국무총리상을 비롯 충남학교들이 3개 부문에서 금상을 휩쓸어 전국 종합 1위의 기록을 세웠다.

▣ 각종 기능대회의 전국 표본으로 떠오른 실업교육

충남도내 실업고는 제4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순위 4위(공업계고로 전국 1위)를 달성해 충남 실업교육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이러한 교육성과는 충청남도가 전년도 전국 10위에서 일약 6위로 도약하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고, 충남과 대전이 도와 광역시로 분리된 후 처음으로 달성한 최고 기록이다.

이러한 실업교육의 힘은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실력을 키워 제34년차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의 전국 1위, 제8회 전국고교생측량경진대회 전국 제패, 제6회 전국 실고생 자동차경진대회에서의 분야별 최우수상 석권 등으로 그 발판을 착실하게 다져온 데 있다.

▣ 글로벌시대 대비한 외국어교육 활성화

글로벌 시대를 대비한 살아있는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학교 단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와 충남외국어교육원 설립 등 최첨단 시설에서 질 높은 외국어교육을 펼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 가고 있다.

읍·면 단위의 학교에 54명의 원어민보조교사를 배치해 체험중심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뉴질랜드 캔터베리 교육청, 캐나다 필 교육청과 교류협약으로 양질의 원어민교사를 확보 교육을 실시했다. 또 호주 라 트로브 대학과 양해각서를 교환 명실상부한 외국어교사의 연수에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으며, 일본, 중국과는 교육·문화·스포츠 교류활동 지속, 라오스에는 컴퓨터 지원, 교육정보화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교사와 학생 모두 원어민과 함께 합숙하면서 영어심화연수에 참여할 수 있는 충남외국어교육원 설립을 추진해 공사가 한창이다.

▣ 전국 소년체육대회 메달 순위 4위, 예술분야 경기대회 최우수상 획득

충남교육청은 지난 5월 전국 소년체전에서 5단계 이상 상승하는 좋은 실적을 거양했으며(2004년 14위→9위, 메달 집계순위 4위), 제1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주산산업고 농악대 ‘태극풍장’이 금상을, 제29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에서 백제중학교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특허청 주최 전국학생발명상상화 및 캐릭터 그리기대회에서 충남애니메이션고 노미나 학생이 금상·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예술분야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거양했다.

▣ 교원·행정공무원 전국 대회 최우수, 신지식인 선발

교육방법 개선과 교육자료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 제36회 전국교육자료전시회에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그 동안 도교육청은 제30회 전국 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 제 34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는 있지만, 건국 이래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전국 최초이다.

또 전국 공무원정보화경진대회 교육인적자원부 대회에서 5급 이상 부문 1, 3등을, 6급 이하 부문 1, 2등의 성적을 거양해 기관표창을 받았으며, 행정자치부 주관 전국대회에서는 서산 대산초 김현수 행정 직원이 대통령상을 획득해 충남도교육청 공무원들의 정보화 능력을 전국에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장항공고 전영배 교사는 ‘수능논술/면접 준비OK’를 개발해 지식재산권을 획득했으며, 2005 신지식인으로 선발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전광역시 교육청과 교류협약으로 상생의 행정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 충남도교육청 제안, 학교 전기요금 인하

오제직 교육감은 지난 7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처음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한 대책 마련을 교육부에 건의, 전기료 인하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그간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한전 충남지사를 방문해 전기료 인하의 당위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16.2%의 교육용전기료 인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하조치로 연간 약 10억여 원의 전기료가 경감돼 일선학교의 교육재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 교육청은 교육용전기료가 학교운영비의 21.7%, 공공요금의 58%를 차지함에 따라 앞으로도 교육용 전기료를 읍·면 지역은 농사용, 시 지역은 산업용 수준으로 인하 적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2005년에 기타 성과, 아쉬운 점

이밖에도 충남교육청은 ‘학생명예제’시행, 국제교류의 활성화 모색, 특수유아교육 지원 확대, 교원단체와 교섭 합의, 평생교육원 개원, 혁신평가 수감, 통학버스 운영체계 개선, 해양과학고 실습선 취항,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 참가, 내 직장사랑하기 추진, 소규모학교 통폐합업무 추진, 학교시설의 공원화 사업 시설부문 명예감독제 운영 등에 성실한 노력을 기울였다.

2006년도에는 독서교육과 학력증진, 혁신적인 수업개선, 각종 동아리 활동 지원,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 등을 더욱 힘차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밝혔다.

/ 충지협 이종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