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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철씨, 사망 37일만에 장례식 치러
허 청장 퇴진 후 故 전용철씨 장례일정 잡혀
2006년 01월 02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故 전용철 농민의 장례식이 지난달 31일 故 홍덕표 농민과 함께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범국민장으로 치러졌다.

이로써 故 전용철 농민이 사망한 후 37일 만에 장례가 치러진 셈이다.

   
▲ 보령시대책위원들이 촛불집회 후 대천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허준영 경찰청장의 사의표명과 함께 범대위는 “대통령의 사과와 오늘 경찰청장의 사퇴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농업의 근본적 회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고인이 된 두 농민의 합동영결식 일정을 공개하고 지난 29일부터 공식적인 조문을 받았다.

   
▲ 지난달 10일 보령시대책위와 한상익 서장이 면담을 하고 있다
합동영결식은 오전 11시 광화문사거리에서 진행됐고 오후 1시 30분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노제를 거쳐 오후 4시 마석모란공원민주화열사 묘역에 故 전용철 농민이 안치되고 이어 故 홍덕표 농민은 고향인 전북 김제 장지에 안치 됐다.

보령시대책위는 범대위와 뜻을 함께 한다며 범대위일정에 따라 장례를 진행, 1월 2일 대천역분향소를 철거하고 40여 일간의 힘겨웠던 행보를 마감하는 활동평가를 자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이기묵 서울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 후 허준영 청장은 사과발표와 함께 스스로 퇴진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있었다.

이후 범대위와 농민, 시민단체는 ‘허 청장이 책임을 회피하며 자리에 연연한다’며 거센 항의와 규탄을 펼쳐갔고 민노당이 허 청장의 경질 없이 임시국회에 참여 할 수 없다며 등원을 거부, 배수진을 펼치며 농민사망관련, 정부와 허 청장을 압박해 갔다.

그로인해 허 청장은 지난달 29일 오영교 행자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하며 “연말까지 예산안 처리 등의 급박한 정치현안을 고려해 통치에 부담 주면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사퇴의사를 밝히고 “농민사망사건으로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청장이 물러날 사안은 아니다”라는 소신을 거듭 표현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사표와 함께 후임으로 경찰총수에 오른 허 청장은 임기제청장이라는 명분을 주장했으나 끝내 11개월 만에 낙마를 하게 된 운명을 치렀다.

반면 범대위는 ‘허준영 경찰청장 사퇴는 사필귀정이다. 그러나 자기반성 없는 사퇴는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서에서 “허준영 청장은 사퇴를 하면서까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농민들의 폭력시위에 대한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허준영 청장을 비롯 경찰 수뇌부의 인권의식과 책임의식의 부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허 청장의 사퇴에 결코 환영하지 않으며 그의 뒷모습에 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 지난달 30일 천수암 석일정 스님과 신도들이 대천역 광장에서 천도제를 지내며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05년도를 매듭짓는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합동영결식은 이렇게 마련됐고 진행됐다.

한편 합동영결식에 앞서 지난 달 30일 대천역 광장에서는 천수암 석일정스님의 천도제가 열러 고인이 된 두 농민의 넋을 위로했다.

우리의 식량주권을 되찾고 우리의 농업을 살려보고자 목메어 절규했던 故 전용철·홍덕표 두 농민은 지루한 기다림과 매서운 추위 속 차가운 영안실 냉동고의 울분을 달래 듯 2005년의 뜨거웠던 태양과 함께 우리들 곁을 조용히 떠나갔다.

故 전용철 사망관련, 48일간의 일지

11월 15일 여의도 전국농민집회 참가
11월 17일 몸 상태의 이상기우로 아산보령병원 입원,
               뇌출혈 소견으로 충남대학병원으로 후송
11월 24일 사망, 분향소 설치(보령장례식장)
11월 25일 서울대학병원 영안실 안치, 국과수 부검 및 결과 기자회견
               충남청, 집에서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발표
               보령시 농민단체 및 민주단체 대천역 촛불집회 돌입
11월 26일 보령분향소 대천역으로 이동
11월 27일 15일 전국농민대회 당시 의식 잃은 사진발견
11월 28일 경찰, 직접적 가격은 없었으며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 발언
               농민회충남도연맹, 대전역 집회
11월 29일 충남청, ‘집에서 쓰려진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됨을 서울청으로 이송
               보령시비상대책위 구성, 대책회의
               인권위, 진상조사 접수 및 착수
               황인성 시민사회수석, 서울빈소 조문
12월   1일 범대위 진상조사단 구성
12월   3일 대천역 농민, 노동자, 시민, 민주단체 집회(가두시위)
               보령경찰서 앞 항의집회
12월   8일 국회 진상조사단, ‘국회청문회’ 개최
12월   9일 범대위, 진상조사 1차결과 발표
12월 10일 보령시대책위, 보령경찰서앞 항의집회(가두시위)
               보령시대책위, 한상익 서장과의 면담
               한상익 서장, 보령경찰초동수사 오류인정 사과
12월 14일 경찰청, 이종우 서울청기동단장(경무관)직위해제
12월 15일 고 전용철씨 생일
12월 18일 전북 김제 홍덕표 농민사망
12월 19일 이해찬 총리 공식사과
12월 20일 보령시대책위, 보령경찰서 앞 촛불집회
               전국 경찰서 앞 촛불집회
12월 22일 범대위, 청와대앞 노숙농성 돌입
12월 26일 인권위, 농민사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발표
12월 27일 이기묵 서울경찰청장 사표제출
               허준영 경찰청장 대국민사과문 발표
               노무현 대통령 대국민사과문 발표
12월 29일 허준영 경찰청장 사표제출
               범대위, 공식 조문 개시
12월 30일 대천역, 천도제(천수암, 석일정스님) 거행
12월 31일 합동영결식
  1월   2일 보령시대책위 대천역 분향소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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