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9일 의약분업이 실시된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내 병·의원과 약국 1천294개 업소(병·의원 716곳, 약국 578곳)를 대상으로 의약분업 시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위법행위를 한 2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 가운데 6개 업소는 해당 의사 및 약사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고 14개 업소는 영업을 정지 시켰다.
논산시 J의원과 O약국은 의원을 운영하는 건물주가 약국을 임대하면서 임대료 대신 조제료 수입의 35%를 받기로 결탁하는 등 담합행위를 했으며 천안시 D약국과 O약국, 논산시 K약국, 아산시 O약국은 약사 자격 없는 종업원이 조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주시 B약국과 보령시 O약국, 아산시 D약국은 의사나 환자 동의 없이 처방전을 대체하거나 변경했으며 보령시 M약국과 예산군 C약국은 약사가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약을 조제하다 적발됐다.
도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이나 약국의 임의조제 및 처방전 변경 조제 등 위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 의약분업을 정착시키는 한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심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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