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청소면 출신 이연경씨(24세,)가 지난 14일 발표한 제47회 사법고시 2차에 합격해 주위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연경 씨는 당시 은행에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건너가 뉴욕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원중, 세종고, 이화여대 법학과를 금년 2월에 졸업했다.

이번 연경씨가 사법고시 2차에 합격하면서 청소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법고시 합격자인 큰 아버지(이기현씨, 현 변호사)의 대를 이어 합격한 것이어서 가문의 영광은 물론 청소면에도 큰 기쁨이 되고 있다.

이 씨는 작년 대학 3학년 당시 제46회 사법고시에 응시 단 1점차로 애석하게 낙방한 경험이 있어 잘못한 부분을 깨닫고 보완해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연경씨는 “고향에는 큰 아버지가 계셔서 가끔 다녀오지만, 싱그러운 자연, 밤 하늘의 별들이 서울하고는 달라 좋아요”라며 소녀적 감상을 숨기지 않았으며 “앞으로 판사가 되어서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하는 법조인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 씨는 무역회사(세일상역)를 경영하는 아버지 이기봉씨(54세)와 어머니 이종심씨(50세)의 1남 2녀 중 장녀로 이화여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여동생 연승과 경희대 1학년에 재학 중인 남동생 연석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