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복싱 국가상비군(감독 천인호)소속 28명의 코치진과 선수들은 지난 12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보령정심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상비군이 정심원을 찾게된 것은 제31회 전국시도대항 대통령배복싱대회가 올 하반기 보령 개최로 팡파르를 울리게 되면서 선수들이 대천복싱체육관(관장 강석구)을 합숙장소로 이용한 것이 계기가 돼 강관장과 천감독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천감독과 선수들은 이날 정심원에서 원생들을 내 형제처럼 돌보는 정성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장애인과 그림그리기, 공던지기, 체육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 불편함을 함께 하는 등 뜻 깊은 일정을 보냈다.
국가 상비군을 이끄는 천감독의 이 같은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7년여전부터 훈련이 없는 날이면 전국 양로원과 소외계층을 찾아 작은 정성을 함께 나눠온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또한 상비군 합숙훈련기간동안 서울대학교 복싱동아리가 함께 참여하면서 보령의 관광지를 돌아보고 문화를 접하는 계기도 마련하는 한편 대천복싱체육관과의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하고있다. 천인호 감독은 "상비군 소속 선수들이 학생들로 구성돼 하나의 교육차원에서 훈련이 없는 날이면 소외계층을 찾아 함께 하는 날을 만들고 있다"며 "전국 어느 곳이든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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