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의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는 여름 농촌의 바쁜 일손을 돕기 위해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농활대(대표 진영하, 4학년) 40여명이 지난 달 29일 도착했다. 올해로 6년째 보령을 찾고있는 고대 농활대는 주교면 주교리·관창리, 주포면 연지리, 미산면 대농리 일대 4개 부락에 편성되어 김매기·제초작업·축사청소등 힘든 농촌 일을 체험하고 있으며, 보령 농민회가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농촌 일손돕기와 아울러 어려운 농촌현실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개방농정(FTA, 한·칠레자유무역협정) 반대활동에도 동참'하고, '6. 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남북농민교류를 지원'하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으며, 각 분반활동을 통해 해당부락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일에는 4개 부락 주민 100여명과 함께 체육대회를 가지는 등 그간의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올해로 11번째 농활에 참석한다는 장보배씨(4학년)는 "평소에 해보지 않은 일이라 힘은 들지만 농촌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같이 호흡함으로써 농민분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며 정부의 농업소외정책을 아쉬워했다.
한편 이번 농활대의 활동은 7일까지 이어졌고, 각 부락별 농활정리 잔치도 열었다. 아울러, 이들은 다음 농활을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하기 위해 보령 농민회 관계자들과 농활의 성과를 결산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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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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