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직 미술작가이자 중학교 교사인 김인규 교사의 인터넷 상 '알몸' 사진 게재에 대한 논란이 지난 18일 내려진 충남도 교육청의 김 교사 '직위해제' 조치에 대한 반발로 급전환되고 있다.
19일 전교조 충남지부(지부장 김영희)와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상임집행위원장 김정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박진하, 이하 민예총)은 충남교육청의 직위해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김인규 교사 직위해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예술행위 자체에 대하여 어떠한 사회적 합의나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내려진 부당한 처사"라며 직위해제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백번을 양보해 (김 교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의 핵심은 작품의 음란성 여부에 있다"며 "이미 그에 대해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교육청의 징계는 그것을 기다려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문화개혁 시민연대와 민예총도 성명을 통해 "충남교육청의 결정은 교사의 교권을 침해하고, 개인의 창작적 권리를 보수적인 교육 이데올로기의 잣대로 환원시킨 결정"이라며 "시민단체와 교육단체들과 연대해 김인규 교사의 교권수호를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김인규 교사의 직위해제 소식이 알려지자 충남도 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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