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교육청은 시민단체와 교사들의 잇단 문제제기에 따라 종전의 교원 교통연수 방법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교통연수 대상 수를 교원 8000명에서 초·중 교감 728명으로 대폭 감축하고 일선교사들에게는 이를 전달해 교육하기로 했다.
또 교육 기관도 충남운수연수원에서 충남도교육연수원으로 바꿔 무료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지난 12-13일 각각 초등 교감 430명, 중등 교감 294명 등 모두 724명을 대상으로 충남도교육연수원에서 교통연수를 실시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초·중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던 중 일부 교사들과 시민단체 등이 문제점을 제기해 연수 방법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내 10개 시·군 시민단체 연대모임인 대전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조상연 집행위원장은 "늦었지만 도교육청의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초·중등 교감을 통한 전달연수 방식도 효율적인 교육이 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교사교통특별연수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충남도 전체 교원의 1/3인 8000명을 대상으로 사단법인 '충남교통연수원'에서 매주 목요일 하루 5시간씩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연수가 진행되면서 일부 교사들과 시민단체는 ▲수업결손과 ▲예산낭비(3억여원) ▲무료기관을 제치고 특정 유료기관에 위탁한 이유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원과 교육인적자원부에 감사를 청원, 1천129명이 연수를 마친 후 중단했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감사 청원한 교사 교통연수와 관련, 최근 민원회신을 통해 "자체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그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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