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적응을 돕는다"
장애인의 사회진출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직업훈련을 통해 직업적 재활 및 자립적인 경제생활 능력을 키우기 위한 직업재활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이 개설돼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정심작업장(원장 김용환)은 정신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해 사회적응력을 높여나가는 장애인 직업재활훈련센터다. 장애가 매우 심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집중적인 치료 및 직업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직업훈련을 받는 장애인은 40명. 모두 충남정심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이다. 이들은 영농, 축산부 등에서 관련분야의 작업기능향상을 위한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중 중증장애인들은 기초작업부로 편성돼 기초생활훈련, 사회적응훈련, 치료교육 등 직업전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영농부는 4000여평의 영농지에 각종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축산부는 여덟동의 축사에 부화기 시설을 갖추고 오리 3000여 마리, 닭 500여마리 등을 기르고 있다. 또 직업훈련생들의 여가활용 및 취미활동을 위해 400여평의 조류사육장에서 각종 조류 및 가축을 직접 관리 사육하고 있다.
정심작업장의 훈련기간은 1년이다. 직업흥미검사, 적응행동검사, 기초학습능력 평가 등 각종 기초평가 과정을 거쳐 훈련대상 장애인을 선발하고,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직업재활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정심작업장은 지역사회의 자원활용 및 사회적응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월 1회 이상 관련기능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사나 사업을 계획, 실행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훈련대상자의 직업능력과 적성을 찾기 위해 직업상담 및 평가를 실시한다. 또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 적용결과를 평가해 그 결과를 토대로 지도목표, 내용을 수정·보완해 적용하고 있다.
정심작업장 관계자는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직업기술보다는 기초생활능력과 기초적인 작업기능을 개선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장애인이 기능인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직업적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해 일반고용과 취업도 가능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심작업장은 장애인의 일상생활능력과 전반적인 작업기능을 향싱시킬 수 있도록 생산활동과 직업적응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부적응을 최대한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적응훈련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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