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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요한 하리 지음 『도둑맞은 집중력』
책 익는 마을 지 준경
2024년 06월 25일 (화) 11:18:21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집중력의 붕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틀렸다, 집중력 붕괴는 수면의 부족, 독서의 붕괴,테크 기업들의 주의력 조종과 약탈 등 많은 원인이 있다. 멀티태스킹,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각성 상태, 테크 기업의 전방위적인 감시와 조작은 너무 많아서 문제이고, 수면 시간과 소설 읽기, 경험, 몰입의 체험, 영양가 있는 음식은 너무 적어서 문제다. 잦은 멀티태스킹으로 뇌는 과제를 바꿀 때마다 재설정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빨리 처리하기 위한 욕심은 오히려 우리의 집중력과 작업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린다. 부족한 수면 시간은 집중력을 훔쳐 가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는 일종의 ‘청소’를 하는데(뇌척수액은 낮 동안 머릿속에 쌓인 독성 단백질을 청소한다.)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의 기억력 수행 능력은 20~30 퍼센트 감소한다. 이 시간이 길어지면 술에 취한 것만큼 인지 능력이 손상된다.

■ 테크 기업
 소셜 미디어는 어떤 기술을 추가하면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 기술을 하나하나 추가할 때마다 우리의 주의력은 소셜 미디어로 옮겨가고 다른 일을 할 때도 지속적으로 알람을 준다. 그렇게 우리는 시간과 함께 집중력을 도둑맞는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 할수록 그렇게 되는데, 결국 이 모든 결과의 책임은 우리 잘못이 아니라 '인간의 표준 모델'을 정하여 활용하는 테크 기업들이다. 그들은 우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알고리즘을 통하여 분노 유발 내용을 더 빠르고 멀리 퍼뜨린다. 우리는 늘 헛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매일 매 순간 쓰레기를 빨아들인다. 사회의 토양이 테크 기업들에 의해 망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저항하지 못한다. 스트레스, 불안, 고가공식품의 중독성, 걷기나 자전거 타기 불편한 도시 등의 조건은 우리의 비만을 부른다. 사회적 환경 때문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돌린 기업들은 다이어트 산업으로 이익을 챙긴다. 다이어트 시도의 95%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우리의 자제력을 꺾으려는 천여 명의 테크 기업 엔지니어들이 개인들의 반대편에 있다. 정부가 페이스북을 사들여 독립성을 부여한 공공재로 만들고, 유튜브 역시 추천 기능을 없애는 등의 세상을 망가뜨리는 기능을 막는다면, 그나마 우리는 덜 산만해질 수 있겠지만 거대한 기업 제국을 세운 그들의 탐욕을 쉽게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 초가공식품
 자동차 엔진에 샴푸나 로켓 연료를 넣으면 깜짝 놀라겠지만, 우리는 심장과 집중력을 파괴하는 음식들을 매일 먹고 있다. '초가공 식품'은 집중력과 뇌까지 갉아먹으면서 우리의 뇌까지 손상시킨다.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역시 뇌에는 치명적이다. 요즘 아이들은 설탕과 식용색소 가득한 음식을 주로 먹는다. ADHD진단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생물학적 또는 유전적 이유보다는 주변 환경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ADHD진단에 의한 각성제 투여는 성장에 커다란 방해 요소다. 자연식품 위주로 먹는 것은 당연히 건강을 생각한 선택이지만 집중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 집중력 회복
 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림도 없으며 사회의 시스템 전체가 바뀌어야 가능하다. 미국인들의 일일 평균 스크린 타임은 3시간 5분이다. 2617번 휴대폰을 만지며 쏟아지는 정보에 짧아지는 집중 시간으로 사람들은 점점 진이 빠지게 되고, 깊이 있는 사색의 시간 확보는 불가능해진다. 멀티태스킹은 순간순간 뇌가 재설정되는 과정인데, 그에 대한 대가가 따른다. 반복되는 작업 전환은 실수를 수정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독창적이며 창의적 생각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정신을 배회하게 하면 세상을 천천히 이해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면서 문제 해결책을 떠올린다. 과거를 더듬고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이처럼'딴생각'은 반드시 필요한 형태의 집중이다. 새롭게 연결하는 것인 창의력은 물론 사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딴 생각이다.

■ 집중력 향상을 위한 방법
 사전 약속을 이용하여 지나친 전환을 멈추고, 나의 산만함에 자책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해야 몰입 상태에 들어갈 수 있을지 묻는다. 1년 중 6개월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을 자제하고, 딴생각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딴생각할 여유를 주고, 매일8시간씩 자야 한다.
​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활동으로는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하고, 주 4일제를 도입하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던 어린 시절을 되찾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
 집중력은 삶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빛이다. 집중력을 키워 자기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고,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도록 하기 위하여 이제 실천해 보자. 어떻게, 언제? 바로 지금!휴대폰을 손에서 멀리~놓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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