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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3)
2024년 06월 11일 (화) 11:49:21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발표된 첫 번째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 ‘잘못하고 있다’는 37%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60%,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와 예측은 빗나갔다. ‘잘할 것’이라는 기대는 기대에 그쳤고 긍정과 부정은 뒤집혔다.

0.73%p라는 역대 최소 표 차이로 당선 된 것도 원인 중 하나지만 대선 기간 끝없는 의혹과 천공법사 논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비롯해 전두환 못지않은 노조와 언론 때리기, 불통과 비호감 등이 지지율의 발목을 잡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동산 정책과 인사실패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권 말 부동산 정책이 정권교체론의 핵심 불씨로 부상했고 부동산 정책 실패는 윤석열을 왕좌에 앉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여론의 긍정평가는 6%에 그쳤다. 2021년 9월 조사결과다.

공직자 인사 부분 역시 낙제점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에 실시한 두 번의 정책평가에서 공직인사 긍정평가는 각각 14%와 15%에 그쳤다. 이는 대북정책 최저치인 24%나 경제정책 최저치인 21%보다 크게 낮다. 따라서 당시 정치권의 최대 핵심인 소득주도성장이나 탈 원전정책, 대북정책과 같은 이슈보다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 강했음을 말해준다.

제 22대 총선패배 후 윤석열 정부도 대통령실을 개편했다. 1년 9개월 만에 대국민 소통차원에서 기자회견도 열어 야당과의 협치도 약속했다. 그러나 정진석과 같은 낡은 인물을 곁에 두는 등 변화와 혁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역시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건희로 인해 민정수석실을 부활시켰지만 그 자리 또한 검사출신들이 장악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인사’ 평가는 10%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문재인 정권 말 인사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국민이 평가하는 지지율에 대해 윤 대통령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난 2022년 7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넘어서는 데드크로스(Deadcross)가 일어나자 윤 대통령이 한 말은 바로 “나는 지지율에 연연해하지 않는다.”였다. 그만큼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며 윤 대통의 이 같은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낮은 지지율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여론조사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중앙선권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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