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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에서 "김태흠 아웃" 성토
9일 개막전 충남아산FC 유니폼, '파랑→빨강' 교체
구단, 서포터즈에 붉은색 응원도구와 깃발 나눠줘
2024년 03월 19일 (화) 11:36:40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 지난해 명예구단주로 추대된 김 지사가 9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2’ 충남아산FC 홈 개막전에 참석해 시축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충청남도청>

지난 9일 홈 개막전을 치른 충남아산프로축구단(충남아산FC)이 2020년 창단 후 줄곧 유지해 온 유니폼 색깔(파란색 계열) 대신 빨간색 유니폼을 입으면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아산FC는 지난 9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의 홈 개막전을 치렀다. 선수들은 그동안 입었던 파란색 계열의 홈 유니폼 대신 빨간 유니폼을 착용했다. 

김태흠 지사와 박경귀 시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빨간색은 국민의힘의 상징색이다. 단순히 빨간색 유니폼을 착용한 것 만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단 측에서 충남아산 서포터즈에게 붉은색 응원 도구와 깃발 등을 나눠주고 호응을 유도하도록 한것도 또다른 원인이다.

'빨간색 유니폼' 소식이 전해지며 온·오프라인에서 팬들의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9일 경기 당일 관중석엔 "김태흠 박경귀 OUT(아웃)", "축구는 정치 도구가 아니다", "정치에 자신 없으면 때려치워" 등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으며, 팬들은 "김태흠 나가", "박경귀 나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충남아산 서포터즈인 '아르마다'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홈 개막을 앞두고 3번째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단 홍보물도 팀색인 파랑색과 노랑색이 사라지고 붉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 경기 당일 아침 구단이 제작한 붉은 깃발을 사용할 것을 요청받았으나 반대 의사를 정확히 밝혔다"며 "사전 협의도 없었고, 디자인이 팀 색깔과 맞지 않는 디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 충남아산프로축구단(충남아산FC)이 지난 2020년 창단 후 줄곧 유지해 온 유니폼.<사진출처=충남아산FC 홈페이지>

12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충청남도 대변인실 관계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 정확히 어떤 의도에서 유니폼 색깔이 바뀌었는지 모른다. 저희도 신문을 보고 (논란을) 인지했다. 너무 확대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으며, 아산시청 비서실 관계자도 "(박경귀) 시장님께서 구단주이긴 하나 비서실에서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다. 충남아산FC 사무국의 입장이 아산시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충남아산FC 사무국은 "정치적으로 논란이 돼 당혹스럽다"라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간색 유니폼을 만든 이유는 강렬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순신 축제를 기념하는 차원도 있었다"라며 "홈 경기 때는 파란색, 빨간색 (홈) 유니폼을 혼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더 확산되자 김태흠 지사는 1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토요일 개막식에 명예구단주로 참석했다”라며 “빨간색 유니폼을 두고, 한 두 사람이 정치에 이용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명예구단주로서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했고 구단 측에서 주는 것을 입었을 뿐, (사전에) 유니폼 색깔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런 꼼수 정치는 안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민주당 충남도당은 14일자 논평을 통해 "충남아산FC는 서해와 온양온천을 상징하는 파란색 유니폼을 첫 번째 홈 유니폼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홈 개막전의 관행을 깨고 첫 번째 홈 유니폼이 아닌 붉은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서 나서 논란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충남아산FC구단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의혹에 대한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경기 당일 충남아산FC구단이 빨간색 응원도구와 깃발 등을 나눠주고 호응을 유도한 점은 중립 의무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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