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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모리배로부터 배우는 교훈
2024년 03월 12일 (화) 12:17:16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언론인이자 작가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1990년을 전후로 ‘변절자’을 비롯해 ‘유신시대의 곡필’ 등을 출간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한국역사의 질곡과 친일·반민족 인사들의 발자취를 속 시원하게 파헤치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저서를 찾았다. 

김 전 관장은 ‘변절자’를 내게 된 동기를 통해 “충신열사(忠信烈士)나 효부열녀(孝婦烈女)를 기록한 책들은 차고 넘치지만 간신배나 모리배 등 악인의 삶을 기록한 책은 드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의 역사를 빛낸 위인들을 배경으로 출간된 책들은 즐비한 반면, 반민족 행위를 일삼거나 일제의 말살정책에 머리를 조아린 인사들의 삶을 그린 책은 그리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뒤집어 받아들이면 영웅적인 삶을 살다간 사람만이 꼭 사회 교훈이 될 수 없다는 해석이며, 간신들이나 모리배의 생을 통해서도 나름대로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 요즘 필자는 정치권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모리배만도 못한 정치꾼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위정자들을 보면서 세상사는 법을 비우고, 김영주 의원을 보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방법을 배운다. 더불어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를 받자 이에 반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민주당을 탈당한지 불과 14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환영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그의 입당을 극찬했다. ‘혁신’을 모토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겠다던 한동훈이 어제의 적을 끌어안고 크게 웃은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한동훈을 보면서 웃고 이중인격이 무엇인지 다시 배웠다.

이유야 어찌됐든 조국은 2심에서까지 2년형을 선고 받았다. ‘자녀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혐의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당을 만들었고 이제는 윤 정권을 향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국은 “조국혁신당은 오물로 뒤덮인 윤석열의 강을 건너, 검찰독재를 조기에 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검찰독재를 끝낸 후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제7공화국'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필자는 이 같은 조국을 보면서 진정한 정의와 양심이 무엇인지 다시 배웠으며, 우기고 잡아떼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신념과 용기를 얻었다.

이재명은 사실 민주당의 뿌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화에 대한 뼈저린 정신과 그에 부응한 노무현 정신이 기본 바탕이다. 지금의 이재명과 그를 감싸고 있는 껍데기 인사들은 결코 민주당의 정신을 공유할 자격이 없다.

현재 민주당에 검은 그늘이 깔린 것도 모두 이재명과 그를 둘러싼 껍데기들 때문이며, 이른바 ‘사당화’, ‘사법리스크’,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이재명의 인격을 대변한다. 따라서 김대중과 이재명, 그리고 노무현과 이재명이 어떻게 다르고 무엇이 다른지 이재명의 거울을 통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했으며, 민주당의 공천과 한동훈을 보면서 '개혁과 혁신'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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