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25일 국민의힘에 이어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보령·서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하면서 우리 지역에서는 나소열(더불어민주당), 장동혁(국민의힘), 이기원(개혁신당)의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여 남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이번 선거는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면서 각 당 모두에게 중요한 선거다.

우리 지역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前)청와대자치분권비서관과 '한동훈의 남자'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 이준석을 등에업고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있는 개혁신당의 이기원 후보가 각각의 색깔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실시된 보궐선거는 나소열 후보와 장동혁 후보의 양자대결구도로 치러져, 장동혁후보가 39,060표를 득표하면서 38,377표를 득표한 나소열 후보를 1583표라는 근소한 차로 앞서며 힘겹게 당선 된 바 있다.

그러다보니 이번 선거에서 장동혁 후보가 수성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나소열 후보가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소열 후보는 3선 서천군수와 충남부지사,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온 것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국회의원선거에서 내리 3번을 연달아 패배하면서 보령과 서천의 지역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장동혁 후보의 경우 초선임에도 사무총장이라는 중임을 맡으면서 각종 언론에 오르내리며 널리 이름을 알려 온 것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그만큼 지역에 소홀히 하면서 무관심하다는 비판 여론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기원 후보의 경우 두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잦은 당적변경이 단점이지만, 거대 양당의 행보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얼마나 새로운 선택을 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중앙정치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만큼 '윤석열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야당과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지원'을 내세우는 여당의 주장을 두고 국민들의 판단이 어느쪽으로 더 기울어 질지 여부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령·서천의 경우 그동안 다수의 선거에서 보수적인 색채를 보여왔기에 그 흐름을 뒤집을 수 있을지와 지역간 유권자 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들 3명의 후보 외에도 자유통일당 소속의 남승복 미산성실교회 목사와 무소속 장동호 깨끗하고 풍성한 대한민국 바다만들기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후보자 이름 및 사진은 기호순임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