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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정치권의 추태, “닮아도 너무 닮았다”
2024년 03월 05일 (화) 11:29:35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총선을 앞두고 계파간 갈등으로 시끄럽다. 이재명의 파렴치한 몰골과 끝없는 탐욕, 그를 둘러싼 간신배들이 민주당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고, 컷 오프 된 의원들은 의원들대로 반발이 거세다. 여기에 여야의 공천개혁은 이미 구호에 그쳤으며 보이는 것이라곤 위정자들의 아우성이 전부다.

일찌감치 컷 오프 되자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백현동 사건 때 이재명 당시 성남 시장이 거짓말을 했다”며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하고, 왜 사람들이 이재명 때문에 자살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직격했다. 이 같은 발언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이다가 될지 모르지만 이 의원 역시 이재명과 한 배를 탔었다는 점에서 역겹다.

지난 대선주자였던 박용진 의원을 하위 10%로 분류한 것은 누가 뭐래도 이재명의 입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모두 80 여건에 달하는 입법을 발의했다. ‘유치원3법과 ’이혼가정 아동학대 방지법‘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이재명의 입법발의 건수는 6건이 전부다. 2022년 8월 1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상임위(국방위원회) 출석률도 35.56%에 불과하다. 퇴출 대상이 이재명에서 박용진 의원으로 바뀐 이유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 한동훈은 더 가관이다. 연일 ‘운동권 청산’을 외쳤지만 그는 서울 마포 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전략 공천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함운경은 지난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다. 따라서 한손엔 ‘운동권 청산’을 또 한 손엔 ‘운동권 공천’을 행사하는 모순을 드러냈으며, 한동훈 역시 혐오의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낙연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민주당을 떠났지만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에 그는 너무 올드했다. 이준석과 한 몸이 된지 불과 11일 만에 결별했고 이제는 민주당 탈당파를 지켜보며 이삭이나 줍는 신세로 전락했다. 때가되면 자리에서 일어서야하고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는 진리를 배우지 못한 탓이다.

이준석의 ‘개혁신당’ 역시 점입가경이다. 정치개혁을 모토로 내세웠으나 결국 김종인에게 공천관리를 맡겼다. 여야를 넘나들고 있는 노정객 김종인은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바 있으며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가담했다. 

이른바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은 지난 1993년도에 터진 권력형 대형 비리 사건이다. 정·관·재계·금융계가 서로 얽혀 구질구질한 짓거리를 연출했다. 당시 김종인은 이 사건에 연루돼1993년 구속됐다. 1990년 3월부터 1992년 3월까지 2년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있을 때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 부터 2억1000만 원의 뇌물을 꿀꺽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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