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6 화 11:56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오피니언/칼럼
     
[박종철 칼럼] 감세정책과 서민들의 고난
2024년 02월 06일 (화) 11:45:31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이 땅에 사는 동안 모든 사람은 고난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사람마다 각각 처한 환경이 다르고 살아가는 모습들이 다르지만 주어진 환경에 따라 누구에게나 고난은 항상 따르게 마련이다.” 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그러나 고난 자체만 말한다면 고난은 누구에게나 다 같을 수 있지만 그 고난이 어디서 왔고, 고난을 겪어야 하는 사람의 현실과 환경은 다를 수밖에 없다. 참고 견디는 인내의 차이와 성격의 차이 등 고난이 어떠한 것이냐에 따라 고난을 극복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고난은 실패나 질병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은 고난이 인간의 깨달음을 있게 하고 그 깨달음을 통해 참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해석했을 게다. 사람은 단순히 먹고 즐기는 동물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더 지혜로워지기를 바라는 까닭에서 고난이 실패나 질병보다 더 중요하다고 했겠지만, 고난을 슬기롭게 대처할 줄 모르는 인간의 본질을 꼬집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망은 희망이나 믿음 뒤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탐욕 때문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우리는 흔히 밥 한 그릇에 실망하고 또 밥 한 그릇에 크게 웃을 때가 있다. 맛과 질이 기대치에 못 미칠 땐 실망하고,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날 땐 만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밥 한 그릇에도 그만큼의 욕심과 인간 본연의 간사함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필자가 어렸을 땐 지금보다 더 더웠고, 지금보다 눈도 더 많이 내렸으며 더 추웠다. 몸에 걸칠 것이라고 해봐야 일명 쫄쫄이 바지에 고무신 한 켤레가 전부였다. 삼복더위에 얼음과자 하나라도 얻어먹게 되면 큰 행운으로 생각했고 그에 대한 고마움 또한 오랫동안 기억했다.

이처럼 우리는 한 때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그것을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배를 불릴 목적으로 남의 것을 탐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남의 것을 빼앗아야 내 배를 불릴 수 있고 상대를 적으로 삼아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 소득감소에 따른 양극화, 금리인상, 가계부채와 저출산 등 정치사회적 요소가 현실을 그렇게 만들었다.

그러나 나라를 이끌어가는 가는 벼슬아치들은 여전히 변한 게 없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을 비롯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물론이고 증권거래세 인하까지, 보이는 것이라곤 부자감세정책에 김건희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전부다. 설 명절 고기 한 근 값에 지갑을 만지작거려야 하는 서민들의 고난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으며, 떡국 한 그릇과 함께 윤 정권이 달라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종철 논설주간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보령서천 개표
여러분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충청에서 '정권심판론' 광풍
송학초, 나도 식물도 사랑을 담아
[박종철 칼럼] 윤 대통령이 돌아봐
안전취약계층 '맞춤형 안전교육' 실
"대학입학을 축하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치아를 건강하게
자활기업의 홀로서기를 위해!!
한해 영농의 시작, 농기계 정비부터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