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보령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중부발전,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아이에스티이와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제2기 수소도시로 지정된 보령시가 친환경 미래핵심 기술인 수전해 기술의 확보와 친환경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의 상호협력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전해 수소생산기지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15억 9000만원(국비 54억 3000만, 도비 7억 5000만, 시비 17억 5000만, 민간 36억 6000만원)을 투입해 오천면 보령·신보령 발전본부 내 약 5000㎡(1500평) 부지에 구축될 예정이다.

해당 기지에서 생산된 수소가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보령시와 충청남도는 수전해 핵심 기술개발, 설비구축 등에 재정적·행정적 지원과 생산된 수소를 관내 수소충전소에 저렴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조건으로 의무 운영 기간 5년 동안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시설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중부발전은 수전해 생산시설의 건축 및 운영을,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전해 핵심설비의 구축 총괄을,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와 아이에스티이는 출하설비 및 유틸리티 설비 등 추가 핵심설비 및 수전해 기술개발에 참여키로 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규모 블루수소플랜트, 수소도시와 연계해 전주기 수소생산에서 유통, 수요까지 전주기 가치사슬(Value Chain)의 조성과 블루수소에서 그린수소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충남도와 보령시는 이번 공모사업 뿐만 아니라 ‘수소도시’,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 등 수소 산업 기반을 지속 강화해 수소 에너지산업 전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8월 산업통산자원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며, 도와 보령시, 민간기업은 하루 1톤 이상의 수소 생산 용량을 갖추고 수소의 저장과 운송 모두 가능한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