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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최태성 지음 『역사의 쓸모』
책 익는 마을 안 은숙
2023년 12월 05일 (화) 12:31:33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역사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통찰
 ‘역사의 쓸모’라는 제목과 ‘역사는 삶이라는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다’라는 표지 문구는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저자는 500만명의 가슴을 울린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다.  그는 과거 인물들이 사료에 적힌 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상황에 따른 심적 고민에 초점을 맞추어 되새기는 방법으로 역사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통찰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를 ‘쓸모’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우리가 살면서 닥치는 고민과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과거 인물들이 역사에 남긴 사례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소개하고 있다.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설서에서 도움을 얻듯,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가 담긴 역사에서 실마리를 얻게 해 준다.

■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쓸데없이 보이는 역사의 쓸모에 관해 이야기한다. 역사는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이며, 기록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새날을 꿈꾸게 만드는 실체 있는 희망이며,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제2장에서는 혁신, 성찰, 창조, 협상, 공감, 합리, 소통의 테마를 가지고 역사가 가르쳐준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제3장은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의 주제로 정도전, 김육, 장보고, 박상진, 이희영의 생애를 통해 우리가 고민하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길을 제시한다. 흔들리고 무너지기 쉬운 인생길에 든든한 조력자가 있음을 알려준다. 
 제4장에서는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궤적이 필요하다 한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바라보라 한다. 도처에 갈등이 널려있는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에 나의 온도를 맞추고 조절할 줄 아는 안목을 가지라 한다. 시민이라는 말의 무게를 느끼고 우리의 자세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도록 조언하고 있다.

■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힘
 역사의 쓸모는 역사 공부를 통해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아갈 희망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 위기의 상황에서도 이순신과 이육사가 공통적으로 사용한 단어 ‘오히려’라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은 무한긍정의 단어를 떠올리며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는 수천 년 동안의 사람 이야기가 녹아있다. 그 중에 가슴뛰는 삶을 살았던 사람을 만나 그들의 고민, 선택, 행동의 의미를 짚다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삶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것이 역사가 주는 힘이고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들은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일 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은 그들이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했는지 인과관계를 헤아려보는 일이다.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서로의 시대를 알고, 상황을 알고, 입장을 알게 된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늘 불안해한다. 이 시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할 것이다. 과거보다 현재가 나아졌듯이 미래는 더 밝을 거라고. 나보다 우리의 힘을 믿으며 살아가면 된다고. 역사를 통해 혼란 속에서도 세상과 사람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기 때문이다.

■ 성찰: 역사 속의 나
 역사학자 칼 포퍼는 “역사란 해석학의 문제이다”라는 말을 통해 역사는 현재에 머물러 있음을 이야기했다. 역사는 무엇인가를 저술한 E.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유명한 말로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역사적 사실이 나오고 그것을 이어붙여 역사가 나온다고 했다.
 현재를 잘 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을 공부하고 나아가 타인을 공부하고, 그보다 더 나아가 세상을 공부함으로써 나와 타인의 관계, 나와 세상과의 관계를 잘 정립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은 타인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시대의 흐름을 알고 인생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역사적 사고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고, 비판적 읽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나를 성찰하며, 미래를 향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이 것이 역사가 주는 진정한 힘이자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역사 속의 나에 대해 성찰해 보고자 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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