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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베이스 골프장 확장 적법한가??
주민 의견수렴 없이 공청회 및 환경영향평가 마쳐
명천동 이천마을, 대책회의 통해 운영위원회 결성
장기간 공사로 인근 주민과 생태환경에 피해 예상
2023년 11월 07일 (화) 11:47:42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대천리조트(대표 최재희)가 신청한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안)에 대한 보령시민의 열람이 공고됐다. 

보령시 관광과에 따르면 대천리조트는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와 명천4동일원 1백만여 ㎡ 에 대해 사업을 신청했고 11월 한달간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보령시민은 누구나 관광과에 비치된 서류를 30일까지 열람하고 의견을 충남도에 제출할 수 있다. 

대천리조트는 기존 숙박시설과 9홀에 이어 이번사업에 514억원을 투입해 9홀 증설, 문화단지 조성 등으로 18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 동안 보령시와 대천리조트는 관광단지를 조성해 보령시 특성에 맞는 상생의 도시화를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해 7월 남포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설명회를 갖고, 올해 4월 환경영향평가(안)을 확정해 충남도에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사업 신청을 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당해 주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 진행돼 조직적인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명천동 이천마을은 올해 7월1일 마을회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운영위원회를 결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종만 위원장(65, 남)은 "그 동안 대천리조트에서 토지매입을 시도하는 것은 소문으로 알았지만 이미 주민공청회와 보령시 및 금강유역환경청을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큰 배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골프장 확장공사를 관광단지로 포장한 후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진행되는 행정절차를 비난했다. 

사업예정지구는 경사가 심해 산림청 산사태 지정 구역이고 매년 호우경보가 자주 예보돼 장기간 공사시 주민과 생태환경에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

올 7월에 충남도에 인허가 신청한 서류에 따르면 2027년까지 공사를 한다고 하므로 약 4년이 소요돼 강우로 인한 산사태 및 하천과 생태계에 대한 큰 피해도 예상된다. 

또한 골프장 바로 위아래로 마을과 농경지가 초근접해 농업에 대한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 환경에 밤낮으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이에대한 철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골프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건 모두 인정한다. 증설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도록 관리·감독 해야 하는 보령시청이 개인회사가 보령 시민들을 무시하고 이같은 편법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도에 대해 묵인하고 방조한다면 이는 보령시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편, 보령베이스 골프장을 가지고 있는 대천리조트는 자본금이 315억원이고 이번 9홀 증설에 514억원이 투입돼 총829억원이 소요된다. 이 회사는 충북 청주시 대영베이스, 대영 힐스, 강원도 횡성 알프스 대영 이렇게 세 개의 골프장을 가지고 있으며, 네번째인 보령베이스 등 골프장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 : 붉은 선 안쪽이 현재 조성돼 있는 골프장 부지와 새롭게 증설될 골프장 예정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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