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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여기도 ‘사이비’, 저기도 ‘사이비’
2023년 10월 31일 (화) 12:40:32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사이비(似而非)’들은 비난하고 싶어도 비난할 게 없고 공격하고 싶어도 특별히 공격할 틈을 보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이들은 권력에 아첨하고 더러운 세상에 쉽게 합류한다. 그리고 충심과 정의를 내세워 스스로가 지식인임을 강조하고 또 그렇게 행동한다. 공자가 사이비자(似而非者)를 통틀어 ‘덕(德)을 해치는 도적’이라고 말한 이유다요즘 우리 사회가 그렇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에 ‘사이비(似而非)’ 꽃이 활짝 폈다. 여기도 사이비 저기도 사이비, 온통 ‘사이비’ 천국이고 ‘사꾸라’들의 나라걱정이 한마디로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인 인요한은 과거 “백선엽을 존경한다.”는 발언과 “성경 말씀에서 이탈하면 에이즈에 걸린다”고 발언했다.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이슬람은 개종, 승복 아니면 다 죽어야 되는 용서와 화해가 없는 종교”라며, “66권의 성경 말씀을 안 지키면 후천성 면역 결핍증에 걸린다”고 주장했다. “한국 남자는 60이 넘으면 별로 쓸모가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으며 최근에는 ‘낙동강세력 후퇴 발언’으로 시끄럽다.

인요한은 또 지난 2009년 매일경제 기고문을 통해 “국민건강보험은 사회주의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전제한 뒤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손쉽게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괴변을 토했다.

이 같은 의식수준을 드러낸 인요한이 이번에 국힘당의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뼈를 깎는 각오로 당을 확 바꿔 보겠다는 거다. 법당 위에 타다 만 초 똥만도 못한 인사들이 제도권에 있다보니 이 같은 현상이 나왔다. 여기에 용산참사에 고개 숙일 줄 모르는 윤 정권은 물론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팔색조 연출에 몸에 맞지 않는 색동저고리까지, 한마디로 온통 ‘사이비와 사꾸라 천국’이다.

그래서 훔치고 싶어도 훔쳐갈 ‘덕(德)’이 없다. 공자 말대로 ‘덕(德)을 해치는 도적’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그들이 배출한 쓰레기가 강산을 오염시킨 결과다. 구석구석이 썩다 못해 이제는 더 썩을 것이 없다.

보이는 건 ‘사이비 권력’에 춤추는 우국충정과 위정자들의 대 국민 사기극이 전부다. 따라서 저 높은 곳을 향해 조롱하는 목소리가 부쩍 늘었다. 그리고 이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위선자들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외치고 있으며 사이비들을 심판할 그날이 꼭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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