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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윤 대통령의 ‘반성’
2023년 10월 24일 (화) 11:52:17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전사가 되어서 싸워라”, “국회 가서 잘 싸워, 어? 상임위나 대정부 질문, 국감장에서 밀리면 절대로 안 돼. 싸워”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수시로 쓴 표현이다. 그래서 얼마 전 자진 사퇴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를 비롯해 지금까지 국회청문회를 통과했거나 낙마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투사 이미지를 띤 인사들이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의 입맛에 맞게 ‘이권 카르텔’을 강조하거나 ‘공산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앞세웠거나 온통 우편향 인사들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생을 살펴야 할 국회의 꼬락서니는 더 가관이다. 국회의원들의 목소리보다 국무위원들의 목소리가 더 높을 때가 다반사고 이들의 동문서답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따라서 이 같은 ‘전사’들에 둘러싸인 윤 대통령이 최근 각종 모임에서 ‘이념’타령을 접고 ‘민생’을 입에 올려 화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 등 90여 명과의 만찬에서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며, “통합위의 활동과 정책 제언들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많은 서민들, 청년들은 또 여러 가지 경제와 어려운 가계 부채라든가 이런 문제로 아주 정말 힘들다.”고 민생을 걱정했다. 그는 다음 날인 18일 오전에도 참모들에게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고 민심을 재차 확인했다.

여론을 달래기 위한 보여 주기식의 ‘쇼’인지 아니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반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국민이 옳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정 지지율 조사결과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가짜뉴스’로 규정할 때와는 영 딴판이다.

문제는 윤 정권 내각에 쓸만한 인재가 없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진정한 보수로 알려진 유승민을 버렸고, 일등 공신인 이준석도 버렸다. 자신에게 약이 되는 인사는 모두 버렸고, 정의는 등을 돌렸다. 주변에 인물이라고 해봐야 구시대의 산물인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이른바 ‘전사’들이 전부다.

정치철새 안철수는 이준석과 사사건건 싸움질이나 하고 있고 이준석의 진정성 있는 충고는 ‘악어의 눈물’로 빛이 바랬다. 청년 일자리 관련 예산과 국가 미래의 기둥이 될 R&D 예산은 대폭 삭감돼 이른바 ‘사람을 키우는 계획’은 물 건너갔으며,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참여해 각종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윤석열 정부 들어 대화가 멈췄다. 여기에 의대 입학정원을 1.000명 이상 늘리기로 한 계획은 여전히 겉돌고 있고, 대출 금리와 물가는 하늘을 찌를 기세다. 역사인식은 입에 담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추락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가 이 때문이며, ‘반성’에 앞서 ’독선‘과 ’교만‘ 그리고 이념몰이를 먼저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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