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0 수 09:26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오피니언/정보
     
[박종철 칼럼] 보수 언론들의 노무현 때리기
2023년 05월 30일 (화) 11:41:25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이른바 노무현의 계절이다. 일제 천황을 노래한 매국 언론부터 풋내 나는 인터넷 매체는 물론이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저질 논객에 이르기 까지 온통 ‘노무현’이다. 그야말로 5월의 산천이 노무현의 추억을 소환했다.

여야 위정자들과 정부의 허수아비 요인들도 봉하마을을 찾았으며 도심 곳곳에는 노무현의 얼굴이 담긴 노란 현수막이 내 걸렸다. 기회나 엿보던 정치꾼들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었고, “서민 대통령에 이름을 남긴 위인”이라고 노무현을 치켜세웠다. 그야말로 꼴불견들이 꼴불견을 연출했으며 보여주기식의 비겁한 추종기질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더 가관인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노무현에 대한 보수언론의 행태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그야말로 그 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지난 2005년 7월30일 뜻하지 않은 방송사고가 발생해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당시 MBC ‘음악캠프’라는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공연을 하던 인디밴드 멤버 가운데 두 명이 카메라 앞으로 다가와 갑자기 바지를 벗어버린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알몸공연’ 사건이다. 이들의 알몸이 생중계 된 건 7초였다. 제작진이 부랴부랴 조치를 취했지만 관객들과 TV 시청자들은 7초간 ‘알몸공연’을 시청해야 했다.

물론 알몸노출 당사자들은 업무방해와 공연음란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그리고 그 여파로 당시 인기 프로그램이던 ‘음악캠프’는 폐지되고 MBC 예능국장은 물러났다. 그때 물러난 예능국장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있던 김모 PD이며, 이 사건이 계기가 돼 지금은 모든 생방송 음악프로그램이 5분 지연방송을 하고 있다.

문제는 보수 언론들이 이 사건을 노무현 대통령과 연결시켜 노무현을 때렸으며 좌파정권의 산물로 몰고 갔다는 점이다. 노무현과 ‘알몸공연’이 아무런 관계가 없었지만 보수언론들의 덮어씌우기 기술은 여기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이 같이 그 때나 지금이나 보수 언론들은 노무현에 대한 적대에 변함이 없다. 노무현이 청와대를 떠나 봉하마을로 갔을 때도 보수언론과 보수 정치권은 줄 곧 노무현을 괴롭혔다. 그 대표적인 게 ‘조중동’의 ‘노무현 정원’, ‘노무현 캐슬’, ‘노방궁’, ‘아방궁’ 등의 보도행태다.

그러나 이미 알려진 대로 노무현의 집은 살림동과 퇴직 대통령의 경호동이 전부다. 그래도 보수언론과 저질 논객들은 올해도 가짜 뉴스를 소환해 씹고 또 씹었다. 노무현 정신을 죽여야 자신들의 더러운 짓거리를 합리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철 논설주간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박종철 칼럼] 충신과 껍데기
[한동인의 세상읽기] 오천항의 가을
‘원산도 해양 웰니스 관광단지’ 첫
충남인권-학생인권조례 폐지안 20일
유사시에 국고예비선 투입된다
보령의 올해 지역안전지수는?
보령해경, 해양안전관리 특별 대책
보령교육지원청, 2024학년도 보령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공식 출범
도의회, ‘청심 궁중민화 회원展’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