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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보령신문 제34주년 창간기념사>
 “보령신문은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보령신문 대표 김영석
2023년 05월 23일 (화) 12:29:58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존경하는 보령시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기나긴  코로나의 터널이 활발한 일상과 함께 종말을 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고 애쓰셨습니다. 보령신문은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전진과 희망찬 미래를 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5월입니다. 지난해 5.18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5.18의 정신을 헌법전문에 넣겠다고 약속했고 집권 1년차에 다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과도 싸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장소에 어울리지 않고 반대 세력을 용납 못한다는 생뚱맞은 표현 같습니다. 5월의 참된 정신은 잘못된 국가권력에 대한 항거이며 국가권력이 국민에게 겨눈 총부리를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억울한 죽음과 발포 책임자를 찾아내는 등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는데 있습니다. 
 광주 5월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와 함께 기억해야만 하고 책임자가 밝혀지는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우리사회는 정상적인 사회로 갈 수 있습니다.
 
 양금덕 할머니 등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한 일본기업의 배상책임에 한국정부는 가해자(일본) 편을 드는 '제3자 변제'라는 기상천외한 묘수를 꺼내 우리 국민들에게 국제적 망신과 굴욕을 안겼습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조선왕실과 을사오적 등의 친일관료 덕에 나라를 빼앗긴 조선의 민중들이 가혹한 일제치하에서 독립을 염원하며 싸우고 목숨과 재산과 청춘을 핍박당했어도 가해자인 침략자 일본의 사과와 침략과 강제징용의 사실인정도 받아내지 못하는 한·일 관계는 한참 잘못됐고 바로잡아야 할 역사적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한미 합동군사 훈련을 시작으로 한·미·일 동맹을 꾀하는 군사적 협력 강화는 북·중·러를 적으로 하는 진영대결의 신 냉전 체제를 강화해 엄청난 미국산 무기도입에 혈세를 쏟아 붓게 되며 전쟁의 위험만을 가중시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장벽으로 되며 군국주의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한반도 재침략의 교두보임을 간과하면 않됩니다. 미·일 일변도의 편향외교는 반도체수출의 위기에서 나타나듯 한국경제의 돌파구를 막고 있습니다.

 0.73% 근소한 차이로 집권한 대통령의 1년은 공정, 정의, 상식을 내세우면서 노조를 범죄 집단으로, 시민사회세력을 적대시하고 언론자유를 훼손하는 언행의 불일치로 지속됐고, 전범국 일본에는 면죄부를 주고 미국에는 일방적 퍼주기로 불균형 외교로 국익의 손상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민들과 온 국민이 걱정인데 들러리 시찰단으로 오염수 방류를 묵인하고 허용하는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양곡관리법‘에 이어서 ’간호법‘도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지 정치검찰과 언론의 프레임이 공모하여 이슈가 만들어지고 중요한 사실은 가려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보령시민 독자 여러분!
 전우원(전두환의 손자)씨의 참회와 증언이 진전되어 전두환의 비자금을 찾았으면 합니다.
 극히 일부의 보수교회집단이 앞장서서 애써 만들었던 '충남인권조례', '충남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될 운명입니다. 도민으로부터 선출된 충남도 의회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판단은 역사적 경멸과 지탄의 대상입니다.  애써 가꾼 민주주의의 꽃을 누가 꺽어 버리는지 보아야 합니다.
 보령신문은 민주주의의 가치훼손에 대응하고 부패권력의 감시라는 신문의 임무를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대결과 갈등, 혐오와 차별의 확산을 경계합니다. 평화와 공존을 화두로 만들겠습니다. 
 독자여러분의 건승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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