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0 수 09:26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오피니언/정보
     
[박종철 칼럼] 언론의 길
2023년 05월 23일 (화) 12:27:48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언론사들은 다양성과 공정성, 그리고 포용성의 3대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뉴스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지 오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다 정확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도를 위해서는 ‘뉴스룸’의 ‘다양성과 공정성, 포용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 분야를 대폭 확대했다. 영국 BBC도 이 같은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공영방송과 제휴를 맺고 평등 프로젝트를 실시 중에 있다.

이처럼 언론에서의 ‘공정과 다양성’은 필수다. 따라서 많은 나라가 의견과 표현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헌법으로 명시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언론이 아무리 다양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권력이 사사건건 끼어들면 제대로 된 여론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바로 지금의 윤석열 정권이 그렇다. 윤 정권은 항상 ‘내편’과 ‘네편‘으로 미디어를 나누고 내편이 아니면 늘 반 지성주의로 치부한다. 권력을 앞세워 상대방을 쥐어짜고, 소유 구조 등을 언급하기 일쑤다. 이 때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야하는 언론사로서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알려진 대로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길에서 내 뱉은 욕설과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배제를 합리화하면서 “MBC가 동맹관계를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비뚤어진 적반하장식의 언론관을 그대로 노출했으며 언론의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비상식적인지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래도 그는 늘 ‘자유와 평등’을 노래하고 ‘공정과 상식’을 외친다. 진짜 자유가 무엇인지. 진짜 '공정과 상식'은 또 무엇인지 구분하지 못한 탓이다. 이처럼 언론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 가치나 여론의 형성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란 절대 권력의 턱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언론이 존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당시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매체들은 청와대의 변명이 나오자 논조를 달리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윤 대통령의 입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것이 앵무새 언론의 현주소다. 때문에 절대 권력과 유력 언론이 결탁하면 사회는 병들고 국민의 눈과 귀는 타락하게 된다. 언론이 정신을 차려야 사회가 건강해지는 이유다.

‘보령신문’도 이 같은 맥락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봐야 한다. ‘보령신문’이 창간 34주년을 맞았지만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바라기 언론들처럼 당근만 추구했는지, 아니면 다양성과 공정성을 구현해 냈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미래 100년을 꿈꾸는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필수다. 그것이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자 유일한 답이다.

박종철 논설주간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박종철 칼럼] 충신과 껍데기
[한동인의 세상읽기] 오천항의 가을
‘원산도 해양 웰니스 관광단지’ 첫
충남인권-학생인권조례 폐지안 20일
유사시에 국고예비선 투입된다
보령의 올해 지역안전지수는?
보령해경, 해양안전관리 특별 대책
보령교육지원청, 2024학년도 보령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공식 출범
도의회, ‘청심 궁중민화 회원展’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