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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정치인의 욕심
2023년 03월 28일 (화) 11:52:13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손학규는 한 때 진보진영의 대선후보 호감도 1위에 오르는 등 지식인이 뽑은 대선주자 지지율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손학규는 제33대 보건복지부장관과 제31대 경기도지사를 지냈으며, 옛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표를 역임했다.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군 만덕산에서 은둔하며 지냈으나 세상은 그의 복귀를 부채질했다. 2016년 4월 실제로 제20대 총선직전 더불어민주당에서 복귀를 요청했으나 그는 거부했다. 이 때 복귀해야 했지만 그는 스스로 패착에 빠지면서 복귀 타이밍을 비껴갔다.

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리더와 제대로 된 제갈공명을 곁에 두지 못한 결과다. 따라서 손학규의 지성은 점점 타락하기 시작했고 그의 인격 또한 점차 욕심으로 변색됐다. 본인은 언제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욕심보다 대의’를 주장했지만 주변사람들은 그의 욕심 때문에 등을 돌렸다.

안철수도 마찬가지다. 안철수의 추하고 천박한 정치행각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욕심에서 비롯된 그의 야합과 단일화에 대한 기술은 나날이 변모해 귀신도 놀랄 정도로 발전했으며 반복된 창당과 이합집산은 중국 전국시대를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욕심 많고 줏대 없기는 김미경도 다를 게 없다. 안철수의 부인인 김미경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결국 부창부수를 자처했다. 당시 안철수는 “후보 단일화는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과 국가를 정상화하라는 국민적 명령에 따른 순수한 헌신과 결단이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그 대가로 얻은 것이라곤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호되게 매를 맞은 게 전부다. 안철수가 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걸쳤기 때문이며 그의 탐욕과 구질구질한 행각이 스스로를 똥통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의 이재명 역시 민주당이 외쳐온 대의명분과는 거리가 멀다. ‘욕심’으로 점철된 ‘버티기’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이재명도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일어서야 한다. 손학규나 안철수처럼 바닥을 보고야 말겠다면 그것이야 말로 더러운 추태요 탐욕이다. 이재명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변호사로 활동했고 성남시장에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대선 후보로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도 받았다. 그리고 제1 야당의 대표로 공과도 쌓았다. 나름대로 성공한 인생이다. 그러나 패자가 가야할 길이 따로 있다. 그래서 이제는 일어서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 대표다운 모습이고 이재명이 가야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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