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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의 세상읽기] 강릉 전통시장을 다녀와서
2023년 03월 28일 (화) 11:46:07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지인들과 며칠 전 강릉에 다녀왔다. 우연히 들른 강릉시청에는 벚꽃들이 만개를 앞두고 있었다. 조금 이르지 않나 싶어서 직원분에게 물으니 예년에 비해서 열흘 정도 일찍 피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시청을 나와서 시내 곳곳을 다녀보니 이미 만개한 곳이 여러 곳이다. 우리 지역보다 일찍 핀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웃으면서 얘기를 나누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일부러 전통 시장을 찾았다. 

강릉의 중앙시장 이라는 곳인데 아주 잘 정돈된 깔끔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국밥을 먹고 싶어서 시장 여러 곳을 둘러 보았다. 옛날식 치킨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치킨과, 튀김, 족발, 핫도그, 편육과 떡등 각종 먹거리 판매장이 도열해 있다.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럽다. 젊은 사람들도, 북적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많이 눈에 띈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 옆 골목으로 들어서면 해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각종 지역 농산물과 기념품 코너들도 함께 하고 있다. 

어렵지 않게 국밥을 파는 가게들이 몰려있는 곳을 발견하고 가게 한곳을 찾아 들어서니 작지 않은 가게 임에도 2층까지 손님들로 가득하다. 우리 지역도 있는 익숙한 맛의 국밥을 주문하고, 지인들이 부러운 듯 얘기한다. “우리 시장도 먹거리 시장이 활성화 될 수는 없는 것일까” 관광객이 천만이 방문하는 곳인데 말이다. 의원이래도 했다고 나를 보며 묻길래 시장마다 특성화 시키기 위한 보령시와 상인회의 노력 과정, 그리고 먹거리 시장을 만들기 위한 나름의 대안을 공유했다. 그중 먹거리 시장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일 수 있는, 식당을 열 수 없는 130여 개의 장옥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몇십 년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사실 그동안 보령시와 충남도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많은 지원을 했다. 
또한 상인회도 자구 노력으로 주차장을 조성하고,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장옥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이미 많은 방안들이 나와 있다. 개인이 장옥을 신축하여 기부채납 후 임대료 없이 사용하는 방안, 또는 상인회 주도로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을 받아 자치단체와 함께 구간별 상인들이 공동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장소를 조성하는 방법, 아니면 여러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인근 지역 서천과 같이 대체 시장을 조성, 상인들에게 제공하는 방안. 어떤 선택 일지라도 보령시는 이제 시장의 상인들과 함께 대안을 찾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될 시기가 되었다. 솔직히 많이 늦은 감이 있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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