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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곁에 두어야 할 ‘경재잠도’
2023년 03월 21일 (화) 12:13:08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퇴계 이황(退溪 李滉·1501∼1570) 선생의 거대한 사상이 간결하게 압축된 ‘성학십도(聖學十圖)’는 퇴계 선생이 68세 때 선조를 위해 지은 책이다. 당시 17세이던 선조를 위해 몸가짐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임금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 넣었다. ‘성학십도’는 제1도에서 8도까지는 심성과 윤리, 교육 등이 총 망라돼 있으며 성리학적 세계관을 담았다.

제9도 ‘경재잠도(敬齋箴圖)’와 마지막 10도인 ‘숙흥야매잠도(夙興夜寐箴圖)’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성인이 되기 위해 쌓아온 일상의 공부는 또 무엇인지에 대한 글이 담겼다. 따라서 ‘경재잠도’는 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경구다. 성리학을 창시한 중국의 주자는 ‘경재잠’이란 글씨를 자신의 서재에 걸어놓고 항상 경계했다고 전해진다(출처/인터넷 포털).

반면 ‘경재잠도’가 제시하고 있는 최고 지도자의 이 같은 규범은 고전을 통해 이미 접했던 내용이거나 일상적인 상식이어서 크게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론도 강하다. 그러나 최고 권력자가 국민과 공직자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이다.

‘경재잠도’에 따르면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걸음을 걸을 때는 반드시 신중하게 하고‘(足容必重 족용필중)’, 손을 움직일 때는 반드시 공손하게 한다‘(手容必恭 수용필공)’, 입을 다물기를 마치 뚜껑 닫힌 병같이 하고‘(守口如甁 수구여병)’, 일을 받들어 처리할 때는 제사를 지내 듯이 신중하게 하며‘(承事如祭 승사여제)’, 감히 소홀하게 다루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罔敢或易 망감혹이)’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인 윤 석열 대통령의 걸음걸이는 언제나 건들거리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어퍼컷’을 연출하는 모습은 동네 건달을 떠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최고 권력자로서의 입은 가벼울 대로 가벼워 ‘이XX’ 등 비속어를 쏟아내기 일쑤고 정제되지 않은 언어는 언제나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입으로 우기고 잡아떼는 것은 물론이고, 불리한 요소가 발생하면 늘 전 정권 탓이다. 국가와 민족의 자존심이 걸린 일제징용문제를 경솔하게 처리해 대한민국의 역사에 때를 묻혔으며 그 결과 온통 나라가 시끄럽다. 여기에 노동역사에 오점이 될 ‘근로시간개편안’은 결국 대 국민 혼란만 초래했다.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거나 심사숙고 하지 못한 탓이다. 따라서 ‘경재잠도’의 가르침이 하나도 틀린 게 없으며, 인격과 능력을 제대로 갖춘 지도자가 왜 필요한 지,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가 주는 혼란과 그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은 또 얼마나 큰 것인지, 퇴계 이황 선생의 교훈이 이를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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