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실시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하 ‘위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총 2명을 보령경찰서와 보령해양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모 조합 조합원 A씨는 2월 초 조합원 B의 자택을 방문하여 후보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현금 20만원과 후보자의 명함이 들어있는 봉투 2개를 조합원 B씨에게 제공해 총 40만원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다.

다른 조합 후보자 C씨는 본인의 직·성명이 게재된 새해 인사 현수막 6매를 선거운동기간 중에도 철거하지 않고 계속 게시하고, 선거운동기간 전인 2월 중순경 조합원들에게 자신의 명함 100여 매를 배부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보령선관위 관계자는 "금품 제공자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고발 등 강력 조치를 할 것"이라며, "금품 수수자는 자수자를 제외하고 제공받은 가액의 최대 50배까지 과태료를 적극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종료 후 적발된 사안에서도 동일한 원칙하에 강력히 조사·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