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강윤규)는 17일 9시 30분 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보령해저터널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긴급구조통제단 기능숙달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보령 신흑동부터 태안 원산도까지 6.9km로 연결되어 있고 이동시간이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 배출이 지연되면서 시야 확보가 곤란하고 인명 대피에 어려움이 있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훈련은 터널 내 차량 다중추돌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실전과 같은 훈련상황을 부여한 뒤 긴급구조통제단 기능숙달 도상훈련이 진행되었으며 △통제단 임무 수행 활동 △대응 단계에 따른 통제단 운영체계 △소방작전 계획의 연계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다.

  또한, 터널내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요령으로는 △화재 발생 시 소화기 또는 옥내소화전을 활용하여 초기 진화하기 △발신기를 눌러 타인에게 화재 사실 알리기 △차량 이상 발생 시 비상주차대에 주차하기 △긴급 시 피난연결통로로 대피하기 등이 있다.

  더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효과적인 이동식포소화설비에 대한 교육을 2월 20일부터 2월 24일까지 소방서에서 관내 119안전센터를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윤규 소방서장은 “보령해저터널은 편리함도 있지만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라며 “소방서에서는 지속적인 훈련으로 각종 재난에 대비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