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아우르는 새로운 종합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보령시는 총합청렴도에서 3등급, 청렴체감도에서 4등급, 청렴노력도에서 3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처음 적용되는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와 기관유형별 등급을 발표했다.

이번 청렴도 평가는 기존과는 다르게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차질 없이 진행해 각 영역별 결과를 합산, 기관별 종합청렴도를 측정했다.

조사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약 16만 명, 공공기관 공직자 약 6만 5천 명 등 총 22만 5천 명에 대한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종합청렴도 점수는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의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조사결과 보령시는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4등급에 비해 1단계 높아진 3등급을 받았지만 좋아할 일 만은 아니다.

충남도내 15개 시·군중 '종합청렴도',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분에서 보령보다 낮은 등급을 받은 지역은 종합청렴도에서 계룡시가 4등급을, 청렴체감도에서 금산군이 최하등급인 5등급을, 청렴노력도에서 계룡시가 4등급을 받은것에 불과하다. 

충남에서 보령시의 청렴도는 최하위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보령시청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 금품·향응·편의 등 수수 금지, 알선·청탁 등 불합리한 관행 근절,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 등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사항을 결의한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대회'가 무색할 뿐 이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평가결과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등 각 영역의 점수는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중 가장 낮았고, 부패경험률(외부 0.35%, 내부 2.48%)도 평균(외부 0.31%, 내부 2.11%)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또 기초자치단체에 적용된 8개 청렴노력도 지표 중 6개가 전체 평균보다 낮았으며, 특히 다른 기관 유형들과 비교해 볼 때 반부패?청렴 교육처럼 반드시 필요하고 이행 가능한 지표의 점수 격차가 커 기관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