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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인의 세상읽기]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2022년 12월 20일 (화) 11:39:01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시내를 걷다보니 우리세대에 익숙한 브랜드의 신생아용품점이 문을 닫았다. 태어나는 아이들이 우리세대가 아이를 낳고 키울때에 비해서 절반에도 못미치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인구감소는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안고 있는 국가적인 문제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기초단체만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수만도 없는 일이다.

충남의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일자리를 찾아서 라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현실이다.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고자 모든 역량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유치가 저조하다고 결과만을 놓고 보령시를 탓할일은 분명히 아니다. 좀더 바라자면 보령시가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기업의 유치와 공공형일자리를 만드는 일 등에 좀 더 창의적이었으면 한다. 예를들면 지역을 잘아는 젊은이들과 전문가들이 여러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연구단체등의 설립과 운영에 투자와 노력이 있으면 한다. 청년들의 창업과 운영에 대한 지원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져야 한다.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할수 있는 일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찾을수 없는것이 아쉽다.

더불어 지금 보령시민들의 삶에대한 만족도는 어떨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교육과 의료 문화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출산과 가장 밀접한 의료환경은 지금 만족할 만한 수준인지. 지금의 추세는 출산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보다 전문화되고 대형화된 전문병원을 선호하고 있어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대전과 천안등의 대도시로 이동하고 있다는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산후조리와 신생아관리까지 가능한 병원으로 말이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보령시는 충청남도 그리고 정부와 더불어 응급의료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사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닥터헬기 도입과 운영이 좋은 전례다. 보다 나은 출산환경을 만드는 일에 보령시가 더 노력해 줬으면 한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의 이야기도 더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교육과 문화에 관한 얘기는 또 언급할 기회가 있을것 같다. 김동일 시장이 논어에 나오는 근자열 원자래라는 문구를 자주 인용하곤 했다. 말그대로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서 사람이 찾아 온다는 말이다. 보령시가 근자열 원자래를 실현하는 가장 모범적인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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