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8일 치뤄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보령선관위가 사직기한을 안내했다.

농협과 산림조합의 경우 상임이사·직원 등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는 12월 20일까지 사직해야 하며 수협의 경우 내년 1월 19일까지 시작해야 한다. 

세 조합 모두 비상근 임원은 내년 2월 20일 또는 2월 2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조합 또는 그 소속기관의 장에게 사직원이 접수된 때 사직한 것으로 보며, 후보자등록일은 실제 후보자로 등록한 날을 의미하므로, 2월 21일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사람은 2월 2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선관위는 내년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26일 선거인명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21일부터는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뒤, 2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어 3월 8일에 투개표가 이뤄진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선출된 조합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1일부터 2027년 3월 20일까지며, 선거권을 갖는 조합원은 조합장의 임기만료일 180일 전(9월21일)까지 가입한 조합원이어야 한다.

다만, 현재 국회행정안전위원회에서 논의중인 위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지 여부와, 통과시기가 조합장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빠른시간안에 통과된다면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해지고, 후보자들이 선거기간 전에도 공개행사에서 제한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TV토론이 가능해진다.

현행대로라면 현직에 있는 조합장들은 자연스럽게 직무활동을 하며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후보들의 경우 선거운동에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