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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파크', 돈 먹는 하마 되나?
거센 해풍으로 에어돔 없으면 경기 진행 어려워
신흑지구는 주차장 조성 위한 예산도 책정 안돼
남포지구 골프장 조성은 사업주 이익 침해 우려
2022년 12월 06일 (화) 12:15:26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9대 보령시의회에서도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은 의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신흑동에 추진중인 스포츠파크의 경우 공모사업을 통해 에어돔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2년 연속 공모에서 탈락했으며, 주차장 조성과 관련한 토지구입비나 조성비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 추가 예산편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현재 보령시가 주장하는 스포츠파크 조성사업 예산 360억여원은 의회와 시민들을 속이기 위한 기만에 불과하며, 실제 신흑지구에 조성되는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은 4백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어돔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되지 못할 경우 이를 전액 시비로 대체한다면 전체 사업비는 5백억원 가까이 소요될 수 있다.

이는 김동일 시장과 보령시가 스포츠파크 조성을 추진하면서 당시 행자부의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와 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총 예산을 줄여야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지난 2018년 보령시와 보령스포츠파크 조성사업 시행 위·수탁협약을 체결한 충남개발공사는 2020년 6월 전기·통신·소방 공사비 34억원이 누락됐다고 보령시에 이를 알려 온 바 있다. 

사업을 추진할 당시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이 사업은 최소 4백여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일단 사업에 착수하고 이런저런 핑계로 사업비를 추가하면 된다는 집행부의 안일한 판단이 자초한 결과다. 

   
 

이와관련 추보라 의원은 30일 열린 교육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제은 과장에게 "(스포츠파크 예정지가)대지가 높고 해풍이 엄청 세다. 에어돔을 설치하면 줄어들 것 같다고 했지만 공모사업에서 미선정 됐다. 다른 대안이 있는가?"를 물었다.

그러자 오제은 과장은 "시설은 내년 5월에 준공이 되면 연예인 축구단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그때 실제 현장에서 체험해야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에어돔 공모사업은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결국 현재로서는 에어돔 공모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면 다른 대안이 없으며, 에어돔 없이 경기 진행이 어렵다면 전액 시비로 충당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정근 의원은 "스포츠파크 주차장 조성을 위해 토지구입비나 조성사업(규모)에 따라 (에산이)상당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혹시 현재 들어가는 시비와 앞으로 향후 들어가는 예산으로 인해 혹시 시에서 예산이 부족해서 주민숙원사업 등 못하는 사업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또 "스포츠파크 남포지구에 골프장 조성액 86억이 들어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들어가는지, 시내에서 골프연습장 관련 사업을 하는 분들의 이익과 상충되지 않는지"를 따져 물었다. 

오제은 과장은 "스포츠파크 관련해서 미래에 계획되지 않는 주차장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실 수 없다"면서 "현재는 진행되는 스포츠파크 예산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골프장은 연습장하고 스크린하고, 체력단력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사업을 진행하면서 민간부분과 상충되지 않는 부분에서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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