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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지도자는 아무나 할 수 없다
2022년 10월 11일 (화) 12:33:25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총체적 난국이다. 지도자의 리더십이 실종된 탓이다. 정치는 썩었고 윤 정권의 상당수 벼슬아치들은 충성경쟁으로 눈에 보이는 게 없다. 감사원이 올 하반기 전 정권에 대해 감사를 개시한 것만 모두 34건이다. 잘못 보였다간 뼈까지 추려갈 기세다. 따라서 이재명이야 차치하더라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앞날도 장담할 수 없다.

어쩌다 세상이 이 같이 변했는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을 국민들이 또 다시 확인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확한 것은 우리가 그의 추태를 두 눈으로 보고, 느끼고 경악했다는 사실이다.

우기고 잡아떼는 대범함을 확인했고, mbc와 야당 탓으로 돌리는 뻔뻔함을 보면서 우리는 나라의 미래를 점쳤다. 이러다가 유신의 망령들이 다시 환생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죽은 박정희나 전두환을 소환할 수야 없겠지만 이명박과 박근혜를 끌어들여 이들이 못다 푼 한풀이를 펼치는 것은 아닌지 그것도 걱정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정과 상식’을 외쳤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미국방문길에서는 예고 없이 ‘자유’를 강조했다. 요즘에는 ‘국익’이라는 표현에 애착을 갖는 모양새다. 그가 추구하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이고, 진정한 국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는 여전히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고 ‘자유와 국익’을 노래한다.

그러나 그의 ‘공정과 상식’은 구호에 그쳤으며 대통령으로서의 ‘믿음과 신뢰’는 바닥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오히려 공정의 잣대는 부자들 쪽으로 기울었고 서민들의 상식은 가진 자들의 그늘에 묻혔다.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을 비롯한 주가조작 의혹이나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은 여전히 인색하다. 민생도 포기한지 오래다. 더 중요한 것은 윤 정부와 여당이 창피한 것도 모르고 타락을 즐긴다는 점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윤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윤석열차’라는 작품이 화제가 되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방망이를 들이댔다. 지난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관련해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성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그만큼 민심을 읽지 못했다는 얘기다.. 국민의힘도 호들갑에 가세했다. 국민들이 지도자의 능력과 덕성을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며, 윤 석열 대통령이 더 배우고 더 솔직해져야 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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