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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영부인의 자질
2022년 09월 20일 (화) 11:55:10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최근 MBC가 보도한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 ‘공정했다’는 응답은 24%, ‘불공정했다'는 답변은 64%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법 또한 ‘필요 하다’는 답변이 60%를 훌쩍 넘겼다.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의혹에 대한 특검 찬성이 60%를 넘긴 셈이다. 이 같이 국민들 대부분의 인식이 불공정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청와대는 ‘특검’에 대해 부정적이다.

김씨에 대한 고가 장신구 재산 누락 의혹과 관련한 국회 질의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김씨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자고나면 김씨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논란거리가 끝없이 고개를 들다보니 ‘장신구’ 얘기는 오히려 잠잠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크게 변한 게 없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에 따르면 긍정적 응답은 33%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59%로 나타났다(한국갤럽홈페이지 참조). 이 같이 낮은 지지율에는 김건희씨에 대한 비호감도 크게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갖춰야 할 도덕과 상식은 물론이고, 자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같은 영부인이지만 故 이희호 여사는 김건희 씨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다. 그가 걸어온 길은 역경과 고난, 그 자체였다. 1971년 7대 대통령 선거 때 이희호 여사가 연단에 올라 화제가 된 사실은 역사로 기록 돼 있다. 당시 이희호 여사의 찬조 연설이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는 최초였기 때문이다.

이 여사는 연설을 통해 “여러분, 제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돼서 만약에 독재를 하게 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며 “대통령 남편을 감시하는 부인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요즘 세상이야 이 같은 주장이 크게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파격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 여사는 특히 “22만 명이나 더 많은 여성들의 주권 행사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여성 유권자들이 적극 나서서 투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리는 흔히 이희호 여사하면 김대중 대통령의 옥바라지를 떠올리지만 그는 이처럼 여성의 권리를 소중하게 생각했고, 여성평등을 외쳤다.

그래서 그의 삶을 관통하는 단어가 바로 ‘여성’과 ‘인권’, 그리고 ‘민주화운동’이다. 김건희씨처럼 주가조작의혹이나 1억원 안팎의 장신구나 논문표절이나 허위경력이 아니라 여성들의 그늘진 구석을 먼저 생각했고 먼저 걱정했다.

따라서 그는 박정희 정권의 끝없는 탄압과 억압을 남편과 함께 겪고 함께 헤쳐 나가며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으며 김대중이 대통령이 된 후에도 소외계층의 인권을 위해 노력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IMF를 슬기롭게 넘기고, 성공한 대통령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처럼 이 여사의 제대로 된 내조가 있었기 때문이며, 피나는 노력과 군부에 대한 저항 정신이 김대중을 인권 운동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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