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2 화 11:10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오피니언/정보
     
[박종철칼럼] 王妃의 욕심
박종철 논설주간
2022년 08월 23일 (화) 11:33:07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인간의 욕심은 무게나 길이로 따질 수 없다. 부와 권력에 대한 욕심, 남보다 앞서 가고 싶은 욕심에서 부터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경력에 이르기까지 욕심은 끝이 없다. 그러나 욕심에 의한 이 같은 욕심은 또 다른 타락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 껍데기에게 아무리 좋은 옷을 입혀놔도 껍데기는 껍데기에 불과할 뿐 결코 알맹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소유’란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말라는 의미다.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프고,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프고,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프고,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프다“는 철우 스님이 쓴 시의 한 구절처럼 욕심 뒤에는 늘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미 욕심으로 병들었다. 산맥은 탐욕으로 물들고, 거기에 뿌리를 둔 위선자들은 한 술 더 떠 세상을 지배한다.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관료들은 관료들대로,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꼼꼼히 살펴보면 결코 내세울 것도 없는 존재들이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얄팍한 지식으로 세상은 늘 시끄럽다.

이들 모두가 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친 결과지만 우리는 그것을 묵인한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너무 많이 걸쳤다. 이미 알려진 대로 김씨는 선거 때부터 국민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으며 그 때나 지금이나 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문제는 김씨가 아직까지 사회 분위기를 외면하면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현상은 논문표절은 물론이고 각종 허위경력에 이르기까지 그 수많은 논란거리를 모두 감싸는 모습에서 잘 나타난다.

관련 학자들과 동문들의 비난에도 그의 표정은 변함이 없다.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논문 표절과 관련해 “악의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그는 묵묵부답이다. 김씨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결과도 무시한 상태다.

논문표절도 ‘내것’이고 허위 경력도 ‘내것’이고, 주가조작 의혹도 ‘내것’이고 오로지 ‘내것’ 뿐이다. ‘무소유’가 무엇인지, 한 나라의 국모(國母)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왕비(王妃)의 역할과 王妃가 겸비해야할 덕목은 또 무엇인지, 단 한 가지도 갖추지 못한 탓이다.

보령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