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국회의원선거 보궐선거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03%p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당선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자의 의원직 사퇴로 이뤄진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장동혁 당선자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의 '낙하산공천' 이라는 목소리를 극복할지 여부와, 나소열 후보는 서천 출신이라는 소지역주의를 이겨내야 하는 어려운 승부가 예측됐다.

예측대로 개표가 20% 정도 진행됐을때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박빙 이었다가 자정 이후 나소열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도 했지만, 2일 새벽 개표율이 50%대를 넘기면서 역전됐다.

장동혁 당선자는 보령에서 28,202표 서천에서 11,758표 등 모두 3만9960표를 얻어 51.0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령에서 22,217표 서천에서 16,160표 등 모두 3만8377표(48.98%)를 득표한 나소열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두 후보의 표 차는 1583표(2.03%p)다.

장동혁 당선자는 "오늘 승리는 보령·서천의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신 보령·서천 주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며 "함께 경쟁한 후보께도 위로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령·서천 주민 여러분께서 보령·서천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꿔 달라는 절박함으로 선택하신 그 마음,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좋은 정치,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공감의 정치를 실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 당선자는 또 "보령·서천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산적한 숙원사업들에 대한 매듭을 풀어 보령·서천이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