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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출마로 선회
당내 도지사 예비후보군 교통정리 후 출마선언 유력
천안·아산지역 반발하면 도지사 당선 여부는 '불투명'
꼼수로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늦추면 큰 역풍
2022년 04월 12일 (화) 11:31:33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 7일 김태흠 의원이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충남지사 선거출마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TV 캡쳐)

김태흠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원내대표 출마를 접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로부터 요청받은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혹스럽고 고민스러웠다"라며 "당 지도부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향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6.1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는 충청도 정치인으로서 평소 자랑스러운 충청도 시대를 만들겠다는 열정도 갖고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도지사 출마를 고민하겠다는 의도보다는 당내 도지사후보 공천과 관련 경선과 전략공천에 대한 확실한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 지도부에 정리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 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충남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모여 있는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 국민의 힘 소속으로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있기 때문에 김 의원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당을 뛰쳐 나간다면 비천안 출신 후보의 충남도지사 당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관련 김태흠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30년 정치인생에서 늘 정도(正道)를 걷고자 노력했다. 샛길로 돌아가거나 건너뛰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면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뤄지기 때문에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 인선을 마무리하고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을 한 김태흠 의원이나 국민의힘에서 후보자를 내는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과 동시에 치뤄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양당 모두 각 당에서 보궐선거 원인제공을 한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후보자 인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태흠 의원이 5월 2일에 도지사선거 출마를 발표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뤄지려면 현직 국회의원이 이달 말까지 사퇴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런 선택을 할 경우 보령·서천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역풍이 매우 거세게 불어올 수 있다.

당 지도부의 요청과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택 하면서 보령·서천 지역에서 최소 1년동안 국회의원이 없도록 만드는 것은 보령·서천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당리당략과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참정권 중 가장 중요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령시민들과 서천군민들에게서 인위적으로 빼앗는 아주 비열한 정치행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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