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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 보령 건설 망언 사과하라!"
주한규 교수 "화력발전소에 SMR"발언에 보령 '발칵'
"수도권을 위해 더 이상 보령시민의 희생 강요 말라"
"지방선거 출마자, 찬반 입장 밝히고 강한 대응해야"
2022년 03월 29일 (화) 12:02:44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보령 에너지 전환 포럼 준비위원회'와 '충남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25일 보령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 힘에 핵발전소 보령 건설 망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핵발전소는 향후 보령의 미래를 좌우할 문제"라며 "충남도지사, 보령시장은 물론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에게 핵발전소 보령 건설 망언에 대한 분명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경향신문 6면 「‘탈원전’서 ‘원전 강국’으로...원자력, 녹색에너지 전환 주목」 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핵발전소(SMR)를 충남 보령등 기존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던 지역에 지으면 된다"는 기사를 인용하면서 "우리는 ‘핵발전소(SMR) 보령 건설’이라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망언을 접하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이 기사에서 "석탄화력발전소에 이미 전력망이 깔려 있기 때문에, 발전기를 석탄 대신 SMR로만 하면 된다. 고용승계의 장점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관련, "주 교수와 같은 핵발전 옹호론자들에게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은 일고의 가치도 없고 오직 전력망이 깔려 있는지 여부만 중요한 모양"이라면서 "보령 시민들에게는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 행복한 지역의 미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보령은 전력자립도 2,954%가 넘는 지역이다. 지역에서 쓰는 전기보다 29배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수도권의 안락한 전기사용을 위해 보령시민들은 20년이 넘게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 온배수, 토양 오염, 초고압 송전철탑 등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감내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령은 수도권의 식민지가 아니다. 보령시민들은 수도권 시민들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해야 하는 3등 국민이 아니"라며 "지역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석탄발전 부지에 핵발전소 지으면 된다는 망언은 그동안 수도권을 위해 묵묵히 고통을 감내해온 보령 시민을 두 번 죽이는 파렴치한 짓"이라고 성토했다.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주한규 교수의 신분 때문이다. 주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캠프 원자력·에너지정책분과장이었고 조만간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앞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SMR이 소규모라 전력망 연결도 쉽고 분산형 전원으로 알맞고 안전하다면서 왜 굳이 멀고 먼 보령에 지어 송전 손실을 감내하고 송전탑으로 끌고 가려하는가?"라고 물으며 "주 소비지인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먼저 건설하고 이왕이면 주 교수가 근무하는 서울대와, 서울 구청마다 SMR 한기씩 들여놓으면 100% 전력자립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보령시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건설계획을 막아내고 석탄화력발전을 태양광발전으로 바꾼 에너지전환의 선도도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만약 이후에 또다시 핵발전소 보령 건설 망언이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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