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표 :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8일 코로나19 방역지원금 추경에 '기권표'를 던진 김태흠 의원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말이 기권이지 반대한다는 뜻 아니겠는가?"라며 김의원을 성토했다.

위원회는 "국민의 힘 김태흠 의원이 1차 추경안을 다룬 본회의 투표에서 기권표를 행사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들게 버티고 있던 보령·서천의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불쾌한 소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라고 국회의원 만들어주었나 하는 자괴감이(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들었다고 한다"면서 "김태흠 의원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국민의 아픔은 안중에도 없고, 단지 정쟁의 도구로 국민을 바라보는 인식에서 비롯된 어리석은 정치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김태흠 의원은 무슨 이유로 방역지원금 추경에 기권했는지와 기권(반대)한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의 장기화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는 국민에게 여야가 합의해서 더 많은 손실보상을 지원하면 가장 좋겠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지원을 서둘러야 하고, 그 다음에 완전한 손실보상의 방안을 마련해서 지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우매한 정치인, 오직 정쟁의 도구로 국민을 바라보는 나쁜 정치인은 그 자체가 슬픈 현실임을 성찰하기 바란다"며 "보령·서천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정중하게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흠 의원은 지난 21일 "추경안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 쇼가 아닌 코로나 피해 손실보상 소급적용, 피해인정률 상향 등을 통해 코로나로 직격탄을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하고 두터운 지원을 하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