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 화 11:31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정치/행정
     
권승현 의원의 눈물, 왜?
공립어린이집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주문
46일간 3명의 보육교사 전원이 80건의 학대 확인
CCTV사각지대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학대 추측도
2021년 12월 07일 (화) 11:21:36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권승현 의원이 지난 1일 사회복지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8월 발생한 공립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거론하던 중 눈물을 흘리며 행감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이 투영된 것으로 보이는 권의원의 눈물은 행감을 보고있던 많은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권승현 의원은 "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에 대한 보령시의 대처가 초기에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 분에대한 질타보다는 현재 피해 아동들과 학부모님들의 상황을 많은 시민들게 알리고, 좀 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라는 학부모님들의 요구를 받았다"면서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권 의원은 "경찰서에서 46일간의 CCTV 분석이 완료됐고, 10명의 아이들 중에서 8명의 피해가 확인돼 학부모들이 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간 사실이 있다"면서 "경찰에서 학대로 인정돼 확인 해 준 피해 건 수는 46일간 약 80건이고 가해 교사는 임시원장을 제외한 보육교사 3명 전원이며, 피애 아동들의 연령은 0세에서 2세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들이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CCTV 확인결과 아이들이 그곳에서 아이가 아닌,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권의원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을 옮길때 안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팔을 잡아 끌면서 옮겼다고 한다.

한 아이의 경우에는 오전 10시경 팔이 빠져 어린이집 방구석에서 하루종일 팔을 잡고 있다가 오후 4시 하원을 할 때 아이가 너무 울어 엄마가 병원에 데리고 가서야 팔이 빠진것을 알게됐고, 이에 엄마가 어린이집 CCTV를 돌려본 결과 팔이 빠졌는데도 울지도 못하고 종일 구석에 앉아만 있던 것을 확인 했다.

또, 다른 아이는 46일간 39건의 학대를 당하기도 했는데, CCTV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까지 감안한다면 거의 매일 신체적·정서적 학대에 노출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 행위는 주로 낮잠을 재우는 시간에 일어났고, 잠들지 않는 아이들을 이불 위에 앉힌 채로 이불을 들어올려 아이가 넘어지고 벽에 부딪히고, 베개에 눕히며 이마를 밀치는 행위, 뺨, 턱, 뒤통수에 손을 대는 행위 등이 주를 이뤘다.

권 의원은 "(학부모들이) 더 받아들이기 힘든것은 피해 아동들과 학부모들이 가해 보육교사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어 매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서 결국 한 가정은 세종으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고 했다.

또, "사건 발생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있었다면, 아이들 몸 곳곳에 있었던 동그란 멍의 사진을 찍거나 의료기관에 가서 진단이라도 받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 하는 부모들도 있다"며 초기대응이 부적절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피해 학부모님들이 원하시는 것은 한가지다. 본인들과 같은 사건이 보령에서, 더구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과 "혹시 모를 피해 상황이 있을 때의 대응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예를들어 사건이 발생하고, 아이들을 분리조치하고 전원시키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지만 학대사건이 일어난 어린이집에 다녔다고 하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잠시라도 안정적으로 아이를 맡아 줄 수 있는 기관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부서의 관리·감독과 모니터링단의 운영이 형식적이 아닌 불시에 찾아가서 점검하고, 점검한 사항에 대한 개선사항을 확인하는 단계까지 체계화 되어야할 것 같다"면서 "국공립어린이집이기에 보령시의 책임성이 더욱 크므로 세심한 대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8월 19일 한 공립어린이집의 학부모가 어린이집의 CCTV에서 보육교사가 0세 원아를 발로차 장남감에 머리를 부딪히는 영상, 울면서 먹지 않겠다는 0세 원아에게 억지로 먹여 구토하게 만드는 영상, 낮잠을 자지 않겠다는 1세 원아를 이불에 싸서 바닥에 던지는 영상을 확인하고 보령시에 알리고 이를 확인한 보령시청에서 8월 26일 경찰에 아동학대로 접수를 한 사건이다.

김종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의견쓰기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기사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코로나19 예방 합동 캠페인 전개
[소비자정보]상품권
[새인물] 제8대 이원재 보령해경서
[박종철 칼럼] 윤석열의 대선 가도
'품태권도 천사미'를 함께 나눠요
"함께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동대감리교회, 이웃사랑 성금 전달
금송사 죽림선원, 이웃사랑 후원물품
보령가구마을, 대천4동 취약계층에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