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올 한해 충남남부앞바다(보령·홍성·서천)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은 증가했지만 낚시어선 해양사고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낚시꾼들이 주로 이용하는 낚시어선의 경우 작년 10월 기준 이용객은 총 426,786명이 25,535척의 낚시어선을 타고 출항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약 10% 가 증가한 471,754명이 31,788척의 낚시어선을 이용했다.

레저보트는 작년 기준 1,694척이 수상레저활동 신고를 하고 출항했으며, 올해는 349척이 증가한 2,039척이 충남남부앞바다에서 레저활동을 했다.

낚시어선의 해양사고 발생은 작년 한 해(10월기준) 28건 해양사고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24건이 발생해 약 20%의 사고가 줄어든 반면 레저보트의 경우 작년 71건 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84건의 사고가 발생해 약 17%의 사고가 증가했다.

레저보트의 사고 증가 원인으로는 9월과 10월에만 추석연휴·개천절·한글날 연휴 등의 영향으로 표류사고 등이 집중돼 사고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낚시어선의 사고가 줄어든 원인으로 과속운항 낚시어선 단속, 경비함정 증가배치, 구조 인력 증원, 업그레이드 장비 개선, 해양사고 예방활동 등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을 꼽았다.

하태영 서장은 "해양경찰은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예방책과 사고별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전한 바다를 만들고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해양경찰로 거듭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