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하태영 서장)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전 직원이 서로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지난 30일 부터 '5무(無) 의전규칙'을 마련해 시행에 나섰다.

5무(無)는 '無 수행자, '無 대기자', '無 상석의자', '무 TEA', '無 비판'을 말한다.

첫번째, '無 수행자'는 보령해경 간부들은 수행자 없이 외부업무를 수행하며 기존 수행자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업무의 효율을 높이게 된다.

두번째, '無 대기자'는 함정·파출소·구조대 등의 현장직원들은 서장·부서장 등의 방문 시, 해당 간부 도착 전에 미리 파출소, 함정, 구조대 외부에 나와서 기다리지 않도록 했다.

세번째, '無 상석의자'는 각종 회의나 미팅 시 원탁 테이블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토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네번째, '無 TEA'는 꼭 필요한 경우에 한 해 캔 음료나 병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했다.

마지막으로 '無 비판(지적)'은 비판과 지적보다는 칭찬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태영 서장은 "'無 의전규칙'을 통해 모든 직원이 불필요하게 행사나 의전에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은 간부나 기관장의 의전을 위해 근무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