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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김동일 시장이 지켜야 할 자존심
2021년 08월 31일 (화) 11:38:36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김동일 보령시장은 유난히 ‘해양’을 강조했다. 보령시장에 처음 당선될 때 역점사업으로 내 건 것도 ‘해양관광 명품도시’건설이고, 그 후로도 ‘해양’을 중시했다. 실제로 그는 '보령-원산도-태안'을 잇는 해저터널과 연륙교 건설에 따른 보령시의 해양관광도시 건설 계획을 내 놓은 바 있으며, 비록 충남도가 먼저 닻을 올렸지만 '보령-울진' 간 고속화도로 건설에 있어서도 ‘글로벌 해양’과 연계 의사를 천명했다.

급변하는 세계화의 풍향계에 맞춰 보령시가 서해안시대 환황해권 중심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는 의욕을 드러내면서, 이를 위한 로드맵도 기획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가 바로 관광산업의 인프라를 극대화할 수 있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다.

이를 통해 김시장은 해양관광에 걸맞는 스토리 테마와 도서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먹거리를 바다에서 찾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보령이 가지고 있는 해양관광을 단순히 보여주고 즐기는 일회성 체험에서 벗어나 이른바 종합적인 ‘해양헬스케어’를 조성해 나간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그러나 김시장이 간과해서는 안될 게 있다. 작은 것을 놓치면 결국 큰 것도 잃게 된다는 단순한 진리다. 천북면에 거주하는 A씨는 1.5톤의 소형선박으로 어업에 종사한다. 낚시와 어업을 겸할 수 있는 복합어선이다. A씨는 자신의 어선을 오천에서 천북을 잇는 방파제(오천면 소성리 60-4번지 일대)에 정박시키면서 수년째 어로작업에 전념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신의 선박을 정박시킬 곳을 다시 찾아야 한다. 홍보지구를 관리하는 관계 기관이 이곳에 펜스를 설치해 유·어선을 물론이고 레저보트까지 입·출항을 막았기 때문이다.

작은 선착장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곳은 특정 어업단체가 임대했다는 문구와 함께 바리게이트가 설치돼 무용지물이다. 문제는 펜스를 설치한 기관이 보령시나 선주들에게 사전 예고나 일체의 통고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 기관이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보령시민들을 얼마나 얏 잡아 봤으면 주민들의 생업과 관련된 사항을 한마디 말도 없이 처리했을까를 생각하면 김시장의 능력과 리더십이 어디에 와 있는가를 가늠할 수 있다.

실제로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되기 전까지 보령시 해양수산 관련 부서는 이 지역에 펜스를 설치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으며, 뒤늦게 민원을 접수한 충남도의회 김한태 의원이 24일 오전 11시께 현지를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한마디로 보령시가 관련단체로부터 망신을 당한 셈이다.

그래서 김시장이 ‘해양관광 명품도시’ 건설에 앞서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김시장이 지키고 보듬어주어야 할 보령시민에 대한 보호와 배려시책이다. 어민들이나 유·어선을 비롯해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이 특정 기관에 홀대를 당하고, 그 홀대를 외면한다면 해양관광 명품도시는 결국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시민의 입장을 대신 지켜줘야 할 시장으로서의 자존심이다. 시민과 공공성을 무서워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이 시민의 생계와 레저를 가로막는 것을 간과하고 고개를 돌린다면 김동일 시장은 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정의와 지조를 상실하면 결국 껍데기만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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