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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순씨의 무창포 사랑
청결 지킴이 자청, “길거리 쓰레기도 사회가 굴러가는 하나의 과정”
“내 고향 웅천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갈 것”.. 또 다른 '인생도전' 시사
2021년 05월 25일 (화) 11:31:08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무창포해수욕장은 보령의 손꼽히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해풍을 견디고 자란 소나무 숲과 이른바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석대도 간의 물이 갈라지는 현상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피크시즌에는 하루에 수백에서 수 천 명이 무창포해수욕장을 찾는다. 문제는 청결이다. 관광객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를 그 때 그 때 치워야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매년 기간제 청소인부를 고용해 쓰레기 수거에서부터 백사장 모래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체계를 운영한다.

매년 20 여명이 신청을 해서 최종 6명이 선정돼 근무에 임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임효순씨(63·웅천읍)가 남다른 의욕과 열정을 보여 무창포가 청정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이 곳 번영회 관계자의 귀띔이다.

임씨는 지난 1977년 충남해양 과학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3년 보령시 기능직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16년 퇴직할 때까지 그야말로 똑 소리 나게 맡은 바 업무를 잘 처리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리고 이제는 무창포해수욕장을 그 어느 곳보다 깨끗하게 만드는데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으면서 또다시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물론 임씨 이외에도 기간제 근로자 모두가 합심해 환경을 담당하지만 임씨는 휴일에도 남모르게 무창포해수욕장을 찾아 특이 사항은 없는지 점검한다.

나고 자란 곳이 웅천인 까닭도 있지만 천성이 부지런한데다 게으름을 펼 줄 모르는 성격이 그의 발걸음을 일터로 이끈다. 임씨는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바람도 쏘일 겸 무창포를 살펴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나 뿐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도 관광객을 위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고 아무 곳에나 마구 버린 사람들의 행동에도 그를 비롯한 근로자들은 크게 불만이 없다. 특히 본격적인 관광철로 접어들면 일반 쓰레기들이 백사장과 주차장을 비롯해 도로변에 가득하지만 임씨는 “그것도 사회가 굴러가는 한 과정”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그는 아무리 일거리가 많아도 두렵거나 짜증스럽지 않다. 살아온 날도 그랬고, 미래도 그렇게 전개될 것이란 낙천적인 성격 때문이다. 다만, 무창포해수욕장을 관리하는데 있어 최소한의 장비가 필요하지만 시청에서 이를 지원이 하지 않아 손 작업에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할 뿐이라고 피력한다.

임효순씨는 “무창포해수욕장이 있기에 나의 추억도 나의 삶도 아름답다.”며 “앞으로도 내 고향 웅천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또 다른 삶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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