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28일 밤사이 보령 앞바다와 밍크고래 한 마리, 서천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와 상괭이 한 마리가 조업중인 어선 그물에 걸려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30분경 대천항 남서방 40㎞에서 조업중인 어선 C호(9.77톤, 대천항 선적)의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도 죽은채 발견됐으며, 밤 10시경 대천항에 입항해 해양경찰이 불법포획 여부를 확인했다.

또, 같은 날 18:10경 홍원항 서방 12㎞에서 조업중인 어선 A호(24톤, 홍원항 선적)의 그물에 밍크고래와 상괭이가 결려 발견됐다. 선장 B씨(남, 40대)에 따르면 발견 당시 밍크고래는 죽어 있었으며 상괭이 사체 1마리 또한 그물에 걸려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령해경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몸속에 작살이 남아있는지와 표피에 작살 흔적이 남아있는지 확인한 후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고래 사체를 발견하면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징역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