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멈춘 가운데 가족이 희망을 담은 연을 날리는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사단법인 꿈지기(이사장 장화순)는 지난 2월 14일 오후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미리 신청받은 60여 가정을 대상으로 '희망의 연 날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대회나 회합의 방식이 아니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자유롭게 방문한 가족들에게 방패연이나 가오리연을 나눠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신의 연에 희망의 말 한마디를 적은 후 운동장 곳곳에서 자유롭게 날리면서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극복 희망의 연날리기'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이 행사는 (사)꿈지기가 회비를 모아 만든 예산을 이용해서 운영했으며, 뽑기를 통해서 나누어준 200여개의 기념품은 회원들과 관심있는 시민들의 협찬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꿈지기는 능동적 시민문화의 확산을 위해 시민 22명이 모여 지난해 만든 법인으로 공동체 중심의 다양한 시민교육과 문화예술 사업 등을 회비를 모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