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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김동일 보령시장, 리더십 ‘바닥’
2021년 02월 02일 (화) 11:07:43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웅천일반산업단지(이하 웅천산단)는 지난 2016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12월까지 67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면적은 68만5400㎡ 규모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충남개발공사와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으며 보령시가 떠안은 분양율은 60%고, 보령시가 부담해야할 금액은 416억 원이다.

협약에 따라 보령시는 충남개발공사에 계약금 10%를 납부했다. 남은 금액은 4백 억 원으로, 향후 4년간 매년 1백억 원씩 갚아야 한다. 보령시는 웅천산단이 완공하면 6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생산 유발효과는 90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8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입주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단 한곳뿐이다.

김동일 시장이 ‘미소·친절·청결’과 ‘해양관광 명품도시’를 노래하는 사이 보령으로의 이주 기업은 민선5기 때보다 크게 후퇴했으며, 상당수 기업은 아예 보령을 떠났다. 따라서 보령화력 1.2호기가 폐쇄되고 6호기가 경남 함안으로 이전하면 그야말로 보령은 죽은 도시나 다름없다.

보령시에 거주하는 A씨(남, 50대)는 지난 18일 낮 12시 경 대천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같이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경에는 또 다른 지인 3-4명과 맥주 집에서 30여 분간 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지난 20일 A씨는 고열과 기침을 동반한 두통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21일 A씨는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술자리를 함께했던 지인들을 비롯한 음식점과 맥주집은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 두 업소를 소독한 사실도 없다. 오히려 확진자인 A씨가 검사를 권유해 접촉자들 스스로가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령시는 26일 재난문자를 통해 확진자 역학조사와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는 모두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대 시민 사기극이 아닐 수 없으며, 보령시의 코로나19 대응능력이 얼마나 허술한지 가늠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9년 2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 제16조 낚시어선업의 신고요건 등을 개정했다. 이 법에 따르면 그동안 낚시영업을 해 오던 구획어업선은 오는 2024년 2월7일 이후부터 영업을 할 수 없으며, 보령에서만 200여 척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문제 역시 보령시가 국회입법과정을 구획어업선주들에게 알리지 않아 구제시기를 놓쳤다. 보령화력 폐쇄에 따른 대책과 코로나19 대응능력 부재, 구획어업선들의 생존권 외면, 기업유치 실패 및 청년들의 일자리 실종 등, 김동일 시장의 리더십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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