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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 시장에 그 직원들
웅천읍 직원들 단체 식사중 시민 신고로 적발
시민 우려 외면하는 김동일 시장 행보와 유사
2021년 01월 26일 (화) 11:32:57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보령시가 또 다시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연말 보령경찰서 간부와 보령시체육회 임원이 연말연시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에 밤늦게까지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데 이어 이번에는 웅천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단체로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시민 신고로 적발됐다.

웅천읍 직원들은 지난 11일 점심시간에 20명이 넘는 자리를 예약했고 읍장을 포함해 22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 방역 당국이 한 식당에 5명 넘는 일행이 들어가 식탁에 나눠 앉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지키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이들은 일부 시민들이 방역지침 위반에서 벗어나기 위해 따로따로 입장해 옆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 꼼수를 부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리 예약까지 하고 식당을 찾는 대담한 모습을 선보였다. 

시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식사 참여자와 식당 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과연 보령시가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방역지침을 가장 앞서서 준수해야 할 시장은 수십명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행사를 하고, 굳이 시장이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급급함에도 이에대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아온 보령시가 공직자들의 일탈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시장은 지난 4일 문예회관에서 100여명의 직원을 모아놓고 시무식을 했다. 타 시군에서 시무식과 종무식을 취소하는가 하면, 랜선종무식으로 대처했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김동일 시장이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을 수상한것을 자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무식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대목이다.

또, 지난 12월 28일은 주교면의 모 회사에서 직원과 주민들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후원물품 전달식을 하는 곳에 참석했으며, 29일은 100여명의 가족과 공무원이 참석한 하반기 퇴임 및 공로연수 공무원 환송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오히려 코로나로 인한 방역기간 이전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김동일 시장을 포함한 보령시에 대한 분노표출과 함께, 이미 예견돼 왔던 일이 이제서야 발생한 것 뿐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반 시민들은 가족들끼리 식당에서 밥을 먹더라도 업주나 다른 손님들의 눈치를 보느라 4명 이상이 모이지 못해 개인적인 피해는 물론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2차피해까지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들의 이런 처신은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

시민 A씨는 "이렇게 멋대로 할 거라면, 정부 지침따위는 무시하는 김동일 시장만의 보령특별시인 만큼 차라리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영업자들 마음고생을 덜어준다는 명목하에 정부의 제제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9시까지 영업 제한이나 5인이상 식사금지 등을 화끈하게 풀어줬다면 오히려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문제없이 3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18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으며, 전국적으로 5명부터의 사적 모임 금지도 2주간 연장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동일 시장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보령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백명이 넘어선 22일 현재까지도 꾸준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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